희망 이어간 이영택 감독 "절실함이 보였다" [벤치명암]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2-25 22: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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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걸 떠나 경기 뛰는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 하는 모습이 절실하게 보였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1-25, 25-18, 25-19, 15-8)로 승리하며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2점을 추가 승점 43점(14승 15패)을 기록, 3위 GS칼텍스(승점 56점 18승 11패)와 승점 차를 13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였다. 선수들 잘 해서 이긴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 2세트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입을 연 이 감독은 "뒤로 가면 갈수록 현대건설 선수들이 체력 부담을 느꼈다. 현대건설보다는 여유가 있어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게 승리 요인이다. 다른 걸 떠나 경기 뛰는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 하는 모습이 절실하게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소영의 부진이 여전하다. 이날 10점을 올리긴 했지만 1, 2세트까지 단 3점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세터와 호흡도 그렇고 지금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본인도 답답해한다.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찾아보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3위 GS칼텍스를 만난다.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5, 6라운드 GS칼텍스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끝으로 이 감독은 "GS칼텍스랑 5라운드와 6라운드에 붙는다. 다만 5라운드 경기 전날 코트 적응 훈련을 못한다. 선수들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다시 준비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시즌 첫 연패에 빠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3세트 체력의 한계가 왔다. 조금 더 힘내자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된다. 체력적인 문제를 나타내면서 범실도 나오더라"라고 했다.

이제 홈에서 내달 1일 도로공사를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강 감독은 "휴식 기간이 많지는 않아도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컨디션 회복이 먼저다. 그날 경기가 중요하다. 만약 3연패를 한다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될 것 같다. 이겨내보도록 중심을 잘 잡아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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