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의미 있는 개인 기록 달성에 성공한 한송이였다.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3일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개인 통산 5,000득점에 5점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5,000득점에 이르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KGC인삼공사 리시브가 1세트부터 크게 흔들리면서 미들블로커 특성상 공격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2세트까지 2점에 그친 한송이는 3세트 19-23을 만드는 득점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개인 통산 5,000득점째를 올렸다.
승리까지 함께하진 못했다. 리시브가 시종일관 흔들리며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은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0-3으로 패했다.
한송이는 이로써 V-리그 여자부 역대 네 번째로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한송이에 앞서 황연주와 양효진, 정대영이 개인 통산 5,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한때 국가대표 윙스파이커까지 지냈던 한송이는 2019-2020시즌부터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옮겼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미들블로커로 맹활약한 한송이는 베스트7 미들블로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포지션을 바꾸고도 얻은 성과였기에 한송이에게는 더 뜻깊은 기록 달성과 올스타 선정이었다.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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