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만 만나면 작아지는 박정아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2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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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만 만나면 작아지는 박정아다.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는 흥국생명만 만나면 작아진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세 번의 맞대결에서 40점, 공격 성공률 29.27%에 머물렀다. 시즌 공격 성공률(34.97%)보다 약 5% 정도 낮다. 또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인 현대건설전 공격 성공률과도 8% 차이가 난다.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도 박정아는 돋보이지 않았다. 9점, 공격 성공률 21%에 그쳤다. 당연히 팀도 풀세트 접전 끝에 2-3(23-25, 19-25, 25-21, 25-15, 22-20)으로 패했다.

이날도 박정아는 1세트부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범실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고 득점 역시 2점에 머물렀다. 공격 성공률 20%에 머물렀다. 세터 이고은과 호흡도 전혀 맞지 않았다. 16-18에서는 김세영에게 막혔다. 결국 박정아는 전새얀과 교체됐다.

2세트 다시 나왔다. 초반 막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4-4에서 깔끔한 밀어 넣기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정체되어 있었다.

켈시의 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리드를 이어갔지만 '박정아가 터졌더라면 더 쉽게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박정아는 결국 다시 전새얀과 교체됐다. 박정아는 2세트에 단 2점, 공격 성공률 18%에 그쳤다.

박정아는 3세트 거의 코트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세트 막판 의미 없는 1점을 올렸을 뿐이다. 3세트까지 박정아의 기록은 5점, 공격 성공률 19%에 머물렀다.

박정아는 3세트 팀이 뒤진 10-15에서 전세얀과 교체되어 나왔다. 하지만 팀에 별 효과를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몇 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5세트엔 추격을 이어가는 득점을 올리며 힘을 줬다. 13-13에서는 이재영의 공격도 막아냈다. 5세트 4점을 올렸으나 팀은 결국 웃지 못했다. 자신이 기록한 마지막 범실 때문에 경기가 끝났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박정아는 '클러치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승부처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득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의 폭격, 이고은의 세트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박정아가 해줘야 한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리듬감이 좀 떨어지고 급하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다음 경기 잘 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박정아가 다음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는 '클러치박'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5라운드 경기는 2월 11일이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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