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신흥 철벽’ 김진영의 소망 “더 알려질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2 1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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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세트당 블로킹 1개 넘게 꼭 잡아내고 싶어요.”

충남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선대와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충남대 기세가 무섭다. 중부대에 비록 패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경희대와 조선대엔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기까지 신입생 김진영(195cm, MB)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진영은 이날 경기에서 혼자서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며 중앙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렸고, 공격 효율도 56%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낸 김진영은 “첫 번째 경기였던 중부대 때 풀세트 끝에 아쉽게 져서 스스로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지난 경희대 경기부터 셧아웃 승리를 연달아 따내서 매우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이번 경기 들어가기 전에 블로킹도 많이 잡고 좋은 경기 내용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날부터 계속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게 실제 경기에서도 나왔다”라고 했다.

김진영이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는 이유는 충분했다. 고성대회 앞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세트당 1.10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블로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성대회에서도 이번 경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치렀던 모든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김진영은 “동계 훈련 때 감독님께서 높이는 좋은데 타이밍이 안 좋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경기 중간에도 계속 피드백해주신 덕분에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처음 인터뷰를 가진 만큼 긴장한 역력도 가득했다. 본인 스스로가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다른 미들블로커보다 키가 작지만 발이 빠르고 점프가 좋다”라고 하며 “이제 알려지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남대, 김진영은 “남은 경기도 열심히 잘해서 4강권 노려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내며 “이번 대회에서 서브 기록이 안 좋아서 서브를 더 보완하고 싶다. 그리고 블로킹도 U-리그 때처럼 세트당 1개 이상은 꼭 잡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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