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김연경 향한 엄지척' 박미희 감독 "역시 잘 하는 선수는 위기 때 나와줘야"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22: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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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종민 감독 "켈시 혼자 공격 했다"

 

[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잘 하는 선수는 위기가 왔을 때 나와줘야 한다."

흥국생명은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19-25, 25-20, 25-15, 22-20)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 2세트 흔들려지만 3세트부터 집중력을 되찾았다. 이재영이 41점, 김연경이 27점, 김미연이 12점을 올렸다. 세 선수가 80점을 합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V-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 득점인 4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장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을 하긴 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 상대 리시브도 나쁘지 않았고 (문)정원이의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고은이가 패스를 너무 잘 했다. 상대 리시브가 좋아 힘든 경기였다.

Q. 왜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정원이가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그쪽에서 흔들려야 하는데 흔들리지 않았다.

Q. 41점을 올린 이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1, 2세트 안 풀리긴 했는데 잘 해줬다.
재영이도 잘 했지만 연경이가 고비고비마다 수비도 잘 해주고, 잘 버텨줬다. 켈시 블로킹도 잡아내고, 진짜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득점을 올려줬다. 잘 하는 선수는 위기가 왔을 때 나와줘야 한다.

Q. 김연경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지.
그러기 전에 빨리 외인이 와야 한다(웃음). 연경이는 몸 관리를 굉장히 잘 한다. 그래도 좋은 볼이 왔을 때는 체력 세이브를, 안 좋은 볼이 왔을 때는 체력 과부하가 올 수도 있다.

Q. 경기 초반 세터 이다영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기술적인 테크닉이나 너무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 하지 말고 정확한 플레이를 하는 데만 집중하라'라고 이야기했다. 그것부터 풀어가자고 했다. 본인도 받아들였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공격수가 좋아하는 볼을 올려줘야 하는 게 세터가 해야 될 역할이다. 연경이도 다영이가 잘 할 수 있게 격려해 줬다. 오늘은 경기 이긴 것도 중요한데 선수들이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서로 격려하면서 같이 버틴 게 의미가 있다.

Q. 5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남자부 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하나 주고, 하나 내주고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느끼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줘도 흐트러지지 않고 팀워크로 견뎌낸다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
 


패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경기 결과가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은 잘 해줬다. 고비, 고비를 못 넘기는 게 아쉽다. 불안함이 계속 보인다. 그 부분은 훈련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Q. 켈시의 활약은 돋보였다(켈시는 이날 49점을 올렸다).
공격은 켈시 혼자 했다. 정아가 너무 안 좋았다. 누군가 옆에서 한 명만 도와줬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그런 부분이 항상 아쉽다. 하지만 그게 우리 실력이다.

Q. 박정아가 흥국생명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인다.
리듬감이 좀 떨어지고 급하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다음 경기 잘 할 거라 믿는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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