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V-리그 데뷔전' IBK기업은행 라자레바 "상대팀 견제? 신경 안 써"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8 22: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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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상대가 나를 견제하는 것은 부담이 없다. 우리 팀이 잘 하는 것에만 신경 쓰겠다."

IBK기업은행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1, 25-19)로 따냈다. 시작이 좋은 IBK기업은행이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승리 일등 공신은 단연 안나 라자레바다. 라자베라는 양 팀 최다인 38점, 공격 성공률 47.37%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입은 복근 부상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라자레바는 "1세트 걱정이 많이 됐지만 이겨서 좋다. 정규리그를 7개월 만에 치른다. 첫 경기를 이겨서 환상적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컵대회 이후 라자레바를 잠시 괴롭혔던 복근 부상은 이제 없다. "몸은 다 괜찮아졌다. 그래도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복근 운동을 하고 있다."

라자레바는 세트를 치르면 치를수록 공격 성공률이 높아졌다. 1세트에 41%, 2세트에 47%, 3세트에는 55%에 달했다. 그녀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몸 상태가 좋아졌다"라고 전한 뒤 "내가 1순위 지명자라고 해서 부담감을 갖고 뛰진 않았다. 지명 순위를 떠나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라자레바는 이번 시즌이 한국에서 맞는 첫 시즌이다. 라자레바는 한국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고 있을까.

"한국은 수비가 좋은 나라다. 블로킹이 좋을 줄은 몰랐다. '득점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구나'라고 느낀다. 몇 가지 리그 초이스가 있었는데 한국행을 택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여기 한국 음식도 맛있다. 소고기 구이, 메로 구이가 너무 맛있다."

타국에서 지낼 때 외국인 선수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역시 의사소통이다. 하지만 라자레바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통역뿐만 아니라 조송화도 영어가 가능하다.

라자레바는 "어려움이 있지만 나에게는 통역이 있다"라고 웃은 뒤 "혼자 외국인 선수다 보니 100% 대화를 할 선수가 없다. 그래도 (조)송화 선수가 영어를 할 줄 안다. 쉬는 날 함께 놀러 가기도 했다. 송화가 영어를 해 다행이다"라고 연신 웃었다.

이어 "이젠 (신)연경 선수도 몸짓으로 영어를 할 줄 안다. 연경이는 사람 기분을 좋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자레바는 "첫 경기를 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연습하면서 보강 훈련을 계속한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번 시즌은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나를 견제하는 것은 부담이 없다. 우리 팀이 잘 하는 것에만 신경 쓰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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