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25-4’ 베트남, 네팔전서 주전 체력 안배...한국전 초점 맞췄다[아시안게임]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9-30 22: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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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자배구대표팀이 한국과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39위 베트남과 40위 한국이다.

베트남은 30일 오후 중국 더칭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네팔을 만나 3-0(25-4, 25-16, 25-13) 완승을 거뒀다.

주전 쌍포로 활약 중인 193cm 아웃사이드 히터 트란 티 탄 투이와 아포짓 호앙 티 키에우 트린, 아웃사이드 히터 트란 투 린까지 선발로 나섰지만, 1세트만 소화하고 휴식을 취했다. 1세트 상대 네팔에 단 4점만 허용하며 여유롭게 승수를 쌓았다.

베트남 매체 ‘Thanhnien’은 “2세트부터 탄 투이, 키에우 트린, 트란 투 린을 벤치에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게 했지만, 여유롭게 2, 3세트를 가져왔다. 1일 한국과 큰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중요한 경기에 앞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C조에는 한국과 베트남, 네팔이 속해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1일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앞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베트남과 한 조에 편성됐던 한국은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C조에서 베트남에 밀려 조 2위 기록, 베트남전 1패를 안고 8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고 결국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황금기’라 불리는 베트남은 아시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2015, 2017년 5위를 뛰어넘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상대도 베트남이다. 한국은 지난 패배 설욕에 도전한다. 지난 베트남전에서 한국은 서브에서 앞섰지만, 블로킹에서 밀렸다. 상대보다 범실도 많았다. 상대 블로킹을 따돌릴 수 있는 다양한 공격 패턴이 필요하다.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그랬듯 한국과 베트남의 조별예선 경기 결과는 4강 진출에도 영향을 끼친다. C조에서는 베트남, 한국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C조 1, 2위 팀은 A조 상위 2개 팀과 E조에 편성된다. A조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전력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베트남을 꺾어야 한다.

한국은 2006년 대회 5위를 제외하고 1962년부터 2018년 대회까지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이제 3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2006년 7위, 2018년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내친김에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까지 바라본다.

한국은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를 치다.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아시아선수권에서의 부진을 씻고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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