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룰 인지 못했던 김연경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1-26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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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기준을 이해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를 3-1(23-25, 25-22, 25-21, 25-20)로 꺾었다. 

 

이재영(29점)과 김연경(21점)이 50점을 합작한 가운데, 경기 도중 잠깐의 어수선함이 있었다.

 

2세트 9-5에서 김연경이 상대 블로킹을 보고 쳐내는 공격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인정되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판독됐고, 김연경은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은 “공격하는 선수가 터치아웃을 한건데, 뒤늦게 들은 건 로컬룰이 적용됐다고 하더라. 난 그걸 몰랐다. 경기 끝나고 나서 설명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로컬룰에 의하면 마지막까지 누구 손이 공에 닿았느냐가 기준이 된다. 이해할 수 없다는 김연경에 전영아 주심은 “마지막까지 공을 가지고 있던 게 화면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국제대회 출전과 해외 리그를 섭렵한 김연경에게 KOVO의 로컬룰은 다소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다. 김연경은 “국제대회나 다른 리그에 따르면 공격수가 터치아웃을 하면 우리 득점이다. 로컬룰로 그렇게 하는지 몰랐다. 가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긴 한다. 애매한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잠깐의 어수선함이 있었지만 흥국생명은 4라운드 전승과 함께 5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2위 GS칼텍스와 승점을 12점으로 벌렸다.

 

김연경은 “선두권에서 더 치고나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면서 “3라운드에는 외인이 빠지면서 기존에 우리가 했던 플레이가 바뀌어 호흡이 어긋났다. 김미연이 들어오면서 수비나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고, 자잘한 부분들을 책임져 주기에 팀컬러가 맞춰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에 대해선 “브라질 친구들이 많아서 이야기 듣긴 했다. 해외 리그가 처음이고 어리다. 더 다독여주고 챙겨서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브라질은 지금이 여름이라고 하더라. 추워하길래 핫팩도 줬다”라며 웃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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