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3연승’ 김종민 감독 “모든 선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08 2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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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8점 차 뒤집힌 2세트, 상당히 아쉬워”

 

[더스파이크=김천/강예진 기자] “차근차근 모든 선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5-22, 19-25, 21-25, 15-9)로 시즌 첫 3연승을 이어갔다. 박정아 24점, 켈시 20점으로 쌍포가 활약했다. 전새얀은 승부처 순간 쏠쏠한 득점(8점)으로 보탬이 됐다. 현대건설은 다시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고예림과 루소가 각각 20점씩을 올렸고,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묶어 16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28개, 도로공사 17개)이 발목을 잡았다. 

 

승장_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시즌 첫 3연승이다.

어려운 경기였다. 오랜만에 3연승인 것 같은데 기분은 좋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고 있는 과정에서 불안감을 빠르게 해소했으면 좋겠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리듬도 같이 흐트러졌다. 보완할 필요가 있다.  

 

Q. 불안감의 원인이라고 한다면.

이왕 볼을 줄 거면 고은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망설였던 부분이 조금 아쉽다. 중심을 잡아주면 좋겠다. 

 

Q. 전새얀이 1세트 흔들렸다. 어떤 말 해줬는가.

언니들 믿고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충분히 본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대목적타 서브에 대한 부담감을 멘탈적으로 견뎌내야 한다.

 

Q. 2세트 8점 차를 따라가는 뒷심이 생겼는데.

새얀이가 서브, 공격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한몫했다. 2세트를 잡고도 3세트를 우리 흐름으로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쉽다. 

 

Q. 6연패 후 3연승이다. 어떤 점이 도로공사를 달라지게 만들었나.

첫 번째는 박정아의 상승세다.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켈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차근차근 모든 선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팀 전체가 코트에서 서로를 믿고, 지고 있을 때도 신뢰했던 부분이 잘 된 것 같다. (정)대영이나 (임)명옥이가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Q. 시즌 전 구상했던 배구가 나오고 있는 건가. 

100%는 아니다.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흥국생명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시간이 있다. 외인이 없지만 좋은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맞춰서 준비하겠다. 

 

패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상당히 아쉬운 경기다.

1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렸다. 상대 짧은 서브에 대비가 안 돼서 어려운 경기로 흘러갔다. 5세트는 조심스럽게 플레이 하다 보니 범실이 나와서 힘쓰지 못했다. 다시 이야기해서 조직력을 다져야 할 듯하다.

 

Q. 뒤늦게 루소가 살아났는데, 허리가 안 좋은 건가.

허리에 근육통이 와있는 상태다. 패스 높이와 본인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심각한 건 아니다.

 

Q. 2세트 8점 차를 역전당했다. 심리적인 부분인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리시브 이후 공격 결정이 잘 안 났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누가 공격 결정을 낼 것인가에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2세트 뒤집혔던 게 정말 아쉽다.

 

Q. 고예림이 활약했는데.

윙스파이커 자리에서 공격 성공률이 좋았다. 오른쪽과 중앙에 상대 블로커가 집중됐다. 그래도 공격 결정이 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쉽다. 상대 수비 리듬에 흔들렸다. 세터들도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했다. 좀 더 보완해야 한다. 

 

Q. 양효진이 블로킹에서 보탬이 됐다.

언제나 블로킹 위치를 잘 잡는 선수다. 그동안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 양쪽 블로킹 높이가 낮다 보니 보완해주려고 본인 위치를 빠뜨렸다. 오늘은 그것보다 본인에게 집중했다. 그래서 잡은 듯하다.

 

사진=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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