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올라가기만 하면 누가 이길 지는 모른다.”
GS칼텍스 강소휘가 돌아왔다. 발목 염좌 진단으로 직전 두 경기 결장했지만 이날 순조로운 복귀 신호탄을 알렸다. 13점(공격 성공률 44.44%)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5일 흥국생명에 3-0 완승을 거둔 뒤 만난 강소휘는 “보탬이 됐어야 했는데 부상으로 뛰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재활할 때 빨리 복귀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라며 운을 뗐다.
착지 후 큰 부상인 줄 알았지만 ‘천만다행’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강소휘는 “머리가 하얗게 될 정도로 아팠다”라면서 “후에 라커룸에서 확인해보니 며칠만 바짝하면 복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다쳤을 때 운게 아니라 화가 나서 그랬다. 아파서 운거라고 오해하시더라. 바로 일어나고 싶었는데 아파서 화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컵대회를 포함하면 흥국생명에 3승을 거뒀다. 강소휘는 리그가 아닌 컵대회 같은 단기전에 자신감을 더욱 내비쳤다.
강소휘는 “정규리그는 장기전이라 순위가 한번 정해지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은 단기전이다. 올라가기만 한다면 누가 이길지 모른다”라고 웃었다.
남은 경기에 강소휘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3~4경기 정도 역전해야 좁힐 수 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마지막 6라운드까지 쫓아가서 꼭 잡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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