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경상국립대가 소진석을 앞세워 값진 첫 승을 따냈다.
경상국립대는 29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B조 조선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17-25, 25-19)로 승리했다.
경상국립대는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 속에 조선대를 격파했다. 그 가운데 소진석(1학년, 187cm, OPP)이 코트에서 맹활약했다. 22득점을 따내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6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소진석은 “대학 와서 처음으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형들이랑 친구들 모두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그는 “공격은 잘 됐다. 하지만 찬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거랑 수비에서 범실이 잦아서 아쉬웠다”라고 본인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결정적인 상황마다 본인에게 오는 공을 과감하게 때리며 득점을 올렸다. 소진석은 “무조건 내가 득점을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때렸던 것 같다”라고 당시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경상국립대는 1-2세트 연달아 세트를 가져오면서 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범실이 쏟아졌고, 상대에게 세트를 내주게 됐다. 그는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서 공격에도 영향이 갔다. 그러면서 3세트 상대에게 내주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상국립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칫 넘어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팀원들과 함께 다시 되찾았다. 그는 “열심히 파이팅 하고 웃으면서 하자고 했다. 팀원들이랑 단합하면서 이야기 많이 나누다 보니 4세트에 다시 집중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적은 선수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국립대에게 이번 승리는 매우 값지다. 소진석은 “항상 지기만 하다가 이기니 팀 사기도 많이 오르는 것 같다. 열심히 하면 다른 팀들도 자신 있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1학년이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형들이랑 열심히 하고 이야기 많이 나눠서 꼭 다른 팀들도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