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내뱉은 파에스 감독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뛰어야”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3-14 2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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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동료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의 얼굴이 붉어졌다. 패배를 떠나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지적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1-3(28-26, 21-25, 21-25, 17-25)으로 패했다.

이날 우리카드 최다 득점자는 교체 투입된 김형근과 김지한이었다. 나란히 11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섰던 아포짓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9점에 그쳤고, 이상현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송명근은 8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간 우리카드는 2~4세트 화력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 파에스 감독은 “1세트에는 좋은 시작을 했다. 사이드 아웃, 세터 분배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물론 첫 세트 막판에 하면 안 되는 범실도 했다. 이것이 두 번째 세트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하면 안 되는 범실이 많이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계속해서 “우리 경험있는 선수들이 힘든 순간에 팀을 리드하면서 활력소가 돼야 한다. 그 부분이 부족했다. 한태준, 알리 등은 아직 젊은 선수들이다. 활력소를 통해 플레이가 전화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마지막 두 세트를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전에도 파에스 감독은 “경기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마음가짐이 바뀌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1경기만을 남겨놨다. 삼성화재와 6라운드 맞대결을 끝으로 2024-25시즌이 종료된다.

파에스 감독은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은 동료들을 서로 존중하는 마음,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 말로만 존중하는 것이 아니다. 코트 안 움직임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카드는 17승18패(승점 49)로 4위에 랭크돼있다. 봄배구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2025-06시즌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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