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3위' 태국, 자국리그서 아시아쿼터 시행하나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9-25 2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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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배구리그도 아시아쿼터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 2명에 1명이 늘었다. 2+1로 확대된 셈이다.

태국 매체 ‘SMM스포츠’는 지난 13일 “태국배구협회는 2023~24시즌 프로배구대회에 외국인 선수 쿼터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팀당 2명에서 3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태국 배구리그는 각 팀당 외국인 선수 2명을 보유할 수 있었다. 이제 아시아 국적을 보유한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태국 여자배구리그와 남자배구리그 모두 직전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할 수 있었다. 각 팀의 사정에 따라 자국 선수들로만 팀을 꾸리기도 했다.

여자배구 챔피언인 나콘라차시마 팀은 미국 출신의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 2명과 한 시즌을 치렀고, 이 외 캐나다와 세르비아, 페루,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중국, 베트남 국적의 선수들이 태국 리그에 올랐다.




남자배구리그에서도 브라질, 불가리아, 필리핀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이 2022-23시즌 태국에서 뛰었다. 여자배구리그에 비해 외국인 선수는 적었다.

이 매체는 “외국인 선수 쿼터는 2023년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프로 챌린지 프로배구대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태국 리그의 새 시즌은 11월 막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2부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 규모는 작지만 승강제가 이뤄지고 있다. 여자배구, 남자배구 모두 3~5개 팀이 1부리그 개막 직전 단기간에 걸쳐 순위를 가린다. 최종 1, 2위 팀이 1부리그에 승격해 총 8개 팀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특히 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3위까지 도약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6위), 일본(9위)에 이어 3번째로 랭킹이 높다. 태국 내에서도 배구를 향한 관심과 인기도 높다. 태국 남자배구는 세계랭킹 71위이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V-리그도 일본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V-리그 최초로 한 팀당 외국인 선수 2명이 뛴다. 각 팀들은 아시아쿼터를 통해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그만큼 다양한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V-리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국적도 다양하다. 여자부는 태국 출신 3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1명, 일본 1명이다. 남자부는 일본 2명, 몽골 2명, 대만 2명, 필리핀 1명이다.

여기에 태국까지 아시아쿼터를 시행하게 됐다. V-리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사진_태국배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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