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페퍼스' 새 역사 쓴 페퍼저축은행, 10승 그 이상을 바라본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2-19 21:40: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자 프로배구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이 팀 창단 최초로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0(25-21, 25-23, 25-13) 완승을 거뒀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팀 블로킹에서 18-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박정아 홀로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렸고,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박은서, 장위(등록명 장위), 임주은, 박사랑, 이한비까지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와 테일러는 각 19, 16점을 터뜨렸고, 박은서와 장위도 10, 8점을 기록했다.

서브와 블로킹으로 정관장을 괴롭힌 페퍼저축은행이다. 이날 정관장의 공격 효율은 9.9%에 그쳤다. 가장 공격 비중이 높았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공격 효율은 7.69%,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효율은 나오지도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정관장과의 상대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페퍼저축은행은 10승19패(승점 30) 기록, 5위 한국도로공사(10승18패, 승점 30)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무엇보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지난 3시즌 동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3승 획득에 그쳤고, 지난 두 시즌에는 최대 5승을 기록한 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2024-25시즌은 다르다. 자유계약선수(FA)로 리베로 한다혜를 데려왔고,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원정을 영입했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테일러가 빠르게 적응을 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의 존재감도 컸다.

최근에는 세터 이원정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프로 4년차 박사랑이 코트 위 야전사령관이 됐다. 잠재력이 풍부한 박사랑이 출전 기회를 얻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들도 번갈아 투입되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앞서 장소연 감독은 “두 자릿수 승수가 10승부터 무한대로 열려있다”고 자신있게 말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최종전을 펼친 뒤 6라운드 6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10승 그 이상을 바라보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