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연승의 원동력, 중앙의 힘이다.
현대건설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신승을 거뒀다. 7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 한국도로공사(42점)와 격차를 14로 벌렸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점으로 양 팀 최다 28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이 23점으로 뒤를 이었다.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7연승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26점, 이선우 21점, 이소영 20점을 기록했지만 분패했다.
높이의 힘
현대건설은 고비를 넘겼다. 세트스코어 1-2에서 돌입한 4세트, 4점차 뒤처졌다. 한 점씩 추격에 박차를 가하더니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양효진은 1, 2세트 성공률 70%대를 유지했다. 3, 4세트 잠시 50%대에 머물렀지만 중요한 순간 득점을 책임졌다.
5세트에서 중앙은 더욱 빛났다. 이다현이 박은진의 속공을 차단하면서 7-3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추격에 동점을 내줬지만 야스민이 마지막을 책임지며 포효했다. 블로킹 11-9로 재미를 봤다.
조커 정지윤의 존재감
정지윤은 2세트부터 교체로 투입됐다. 매 세트 교체로 출전, 5세트는 선발로 코트에 섰다. 점으로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임팩트가 컸다.
강성형 감독은 “스타팅은 큰 변화가 없는 한 황민경-고예림으로 가지만 정지윤은 언제나 대기 중이다”라고 했다.
블로킹에서도 힘을 보탰다. 공격력 강화로 투입된 본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연승을 이어가는 데 견인했다.
빛바랜 이선우의 인생 경기
윙스파이커 이선우가 날았다. 외인 옐레나를 제외,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챙겼다.
1세트 6점을 시작으로 2세트 5점, 3세트 7점 등을 묶어 총 21점을 기록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 1월 1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올린 11점이다. 이날 프로 데뷔 첫 20점 이상을 올렸다.
리시브도 준수했다.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방 수비와 디그로 팀 반격 찬스를 마련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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