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 향한 수장의 칭찬 "본인 역할 잘 알고 있다" [벤치명암]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07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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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 "지난 경기 여파 있었다"


"캣벨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요."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1-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지난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까지 연이어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24점 8승 13패)은 4위 KGC인삼공사(승점 37점 12승 9패)와 승점 차를 13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1세트 들어갈 때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에서 쉽게 이겼기 때문에 상대는 의욕적으로 나올 거라고 봤다. 선수들의 집중력, 서브 공략이 잘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6경기 중 5승을 챙겼다. 시즌 초반보다 분명 안정감을 찾았다. "선수들이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중간에 어려운 연패도 있었지만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조금씩 조금씩 잘 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보다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실수를 줄이고 싶다. 이길 수 있고, 질 수도 있지만 목표치를 조금 더 높게 잡고 갈 수 있도록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활약이 빛났다. 양 팀 최다인 41점에 공격 성공률도 44%로 높았다. 박미희 감독은 "캣벨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본인 관리, 정신 관리도 잘 한다. 경험이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안다.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소영을 9점으로 묶은 것도 승리로 가는 길에 있어 주효했다. "주아나 채연이가 조금씩 보는 눈이 생기고 있다"라고 운을 뗀 박 감독은 "약속한 대로 가려 한다. 어떨 때는 본인의 판단도 필요하지만 두 선수가 약속한 대로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주아와 김채연은 이날 블로킹 각 5개 씩 기록했다.  

 


한편,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지난 경기 역전패 여파가 있었다. 또한 이선우가 목적타 서브를 견뎌내지 못했다. 풀어가기 힘들었다"라고 아쉬워했다.

흥국생명전 2연패다. 상위권으로 가야 하는데 하위권에 있는 팀에 계속 발목을 잡히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흥국생명만 만나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선수들하고 대화를 해보겠다"라며 "분명 준비하고 나온 부분이 있는데, 잘 풀어가지 못한다. 이소영도 흥국생명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는다. 원인을 파악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영택 감독은 "경기 결과가 안 좋으면 선수들에게도 많은 메시지가 쏟아진다. 선수들이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욕먹는 자리니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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