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이소영·황민경·육서영..."레프트가 전멸이었다"

장충/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8 2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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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가 전멸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냉정한 진단이다.

IBK기업은행은 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크게 졌다.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가 27점을 올렸지만 최정민(6점), 육서영(4점), 이소영(3점) 등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따라주지 않았다. 황민경은 무득점.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력 자체가 처참했다. 경기 뒤 김호철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GS칼텍스가 잘했다. 안혜진이 들어오면서 플레이가 빨라져 대처가 어려웠다"면서도 "우리는 레프트가 전멸이었다. 세 명(육서영, 이소영, 황민경)을 돌려가며 썼는데 셋이 합쳐 10점도 안 나왔다. 빅토리아 한 명으로 경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어느 한 명의 문제라고 볼 순 없지만 불안정한 토스는 꾸준히 지적돼 온 문제다.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이 발목 부상으로 팀을 떠난 이후 경기력이 급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이 그의 빈자리를 번갈아 메우곤 있지만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호철 감독은 "어쩔 수 없다. 가진 것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로가 믿고 의지하고 헤쳐나가야 한다. 주전 세터가 빠졌다는 변명은 소용이 없다. 공격수는 세터를 믿고 세터는 공격수를 활용해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빅토리아가) 혼자 때려야 하니 힘들었을 거다. 실바처럼 기술이 있는 게 아니라서 힘으로만 해 더 힘들었을 거다. 나머지 선수가 도와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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