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결정적 서브 두 방’ 한봄고 박지우 “5세트 서브 에이스, 짜릿했어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7-01 2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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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5세트 막판 결정적인 서브로 우승에 기여한 한봄고 박지우였다.

한봄고는 1일 제천여고와 202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 2세트를 먼저 내줬고 3세트를 가져온 후 4세트도 듀스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5세트는 한때 8-4 리드를 잡았지만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한봄고 주장 박지우(175cm, 3학년, WS) 서브가 빛났다. 10-10에서 박지우 첫 번째 서브에 제천여고 리시브가 흔들렸고 한봄고는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서브는 에이스로 연결됐다. 다시 흐름을 잡은 한봄고는 5세트를 15-12로 끝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만난 박지우는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라며 “5세트 막판 서브 에이스가 나올 때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그 순간을 회상하는 박지우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5세트 리드를 잃고 동점을 내줄 당시에는 서로 격려하며 힘을 냈다고 돌아봤다. 박지우는 “서로 달래주면서 짜증 내지 않고 토닥여주면서 다시 풀어가려 했다”라고 말했다.

5세트 중반 이후 한봄고는 1학년 세 명(김사랑, 최효서, 김보빈)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3학년 3명, 1학년 3명이 코트를 지켰던 만큼 3학년, 그중에서도 주장인 박지우의 역할이 중요했다.

박지우는 “애들한테 오늘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정말 1학년 동생들이 잘해줘서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보상이 온 것 같아 짜릿하고 기분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힌 박지우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올해 전관왕을 꿈꿔보겠다”라는 당찬 포부도 남겼다.


사진=단양/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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