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1% 확률 뚫을까...“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간다,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PO2]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3-28 21:23: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가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22, 25-22)으로 제압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1승을 챙기면서 1승1패가 됐다. 결국 마지막 3차전까지 가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미들블로커 최준혁을 선발로 기용했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3세트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서브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2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61.54%로 높았다. 정한용도 블로킹 3개와 함께 10점을 선사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래서 결과까지 좋았다. 다음 경기가 매우 뜨거울 것 같다. 재밌는 배구가 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선발 라인업 변화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를 참고하기도 했고, 살짝 변화를 주려고 했었다. 다음 경기는 또 가서 봐야겠지만 적어도 오늘 코트 안에서 보여준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러셀의 활약도 빛났다. 이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러셀이 오늘 서브도 그렇고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공격을 해줬다. 좋은 아포짓이 가져야할 조건인데 잘 해줬다”고 전했다.

신인 미들블로커 최준혁도 제 몫을 다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코트에서 긴장한 모습이 안 보였다. 좋다. 퍼포먼스가 좋든 나쁘든 들어가서 긴장하지 않고 본인 역할을 하는 것이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9%다. 대한항공은 11% 확률 뚫기에 나섰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그는 “미친 듯이 싸울 것이다.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