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웜업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춘계연맹전에서 보인 독특한 풍경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21: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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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2020년 첫 중고배구대회인 춘계연맹전이 평소와 다른 풍경 속에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마추어 배구계는 일정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학배구는 정규리그가 기약 없이 연기됐고 중고배구 역시 2020년 첫 번째 대회인 202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개최가 연기됐다. 애초 3월에 열렸어야 했던 춘계연맹전은 약 3개월이 지난 6월 25일에야 막을 열었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완전히 나아진 게 아니었기 때문에 대회는 철저한 통제하에 진행됐다. 경기를 치르는 팀마다 관계자는 두 명씩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이전 같으면 선수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들로 관중석이 가득 찼지만 이번 대회는 다소 허전한 관중석과 함께 진행됐다. 이를 두고 광주전자공고 선홍웅은 “색다른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출입문도 하나만을 열어두고 모두 폐쇄해 동선을 최소화했고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다음 경기 선수들이 코트로 들어오기 전 최대한 빨리 체육관을 빠져나왔다.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은 문진표 작성과 열 검사를 철저히 진행했고 이 과정을 거쳐 ID 카드를 받은 이후에야 출입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경기를 치르는 선수 외 체육관 내 모든 인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심판 휘슬도 일반 휘슬 대신 전자 휘슬로 대체했다.

 

코로나19가 빚어낸 색다른 풍경은 웜업존에서도 드러났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일정 거리를 두고 서 있어야 했다. 중고배구연맹은 바닥에 스티커로 위치를 표시해 두고 그 정도 거리를 두고 선수들이 대기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다소 답답한 환경 속에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유망주를 직접 보기 위한 움직임은 이어졌다. 30일 남고부 경기가 열린 단양국민체육센터에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대한항공 장광균 코치가 경기를 지켜봤고 여고부 경기가 열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는 강성형 한국 여자대표팀 코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광균 코치는 “유망주들을 미리 봐두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춘계연맹전에는 선홍웅(200cm, WS), 수성고 김우겸(198cm, 3학년, MB), 속초고 이하늘(197cm, 3학년, WS) 등 장신 유망주들이 일부 포진해 경기력을 뽐냈다. 춘계연맹전을 며칠에 걸쳐 지켜본 장광균 코치는 수성고와 속초고 전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강성형 코치는 “대표팀 일정이 대부분 취소돼 어린 선수들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역시 며칠에 걸쳐 현장을 지켜본 강성형 코치는 현재 여고부에 장신 선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함과 동시에 남성여고 이선우(184cm, 3학년, WS)에 대해서는 “점프와 힘이 좋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2020년 첫 번째 중고배구대회였던 춘계연맹전은 어느덧 마지막 결승전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이호철 문일고 감독은 30일 마무리된 2020 KBS배 전국춘계남여하키대회를 언급하며 “내일(1일)까지 잘 마무리해서 실내종목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단양/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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