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기력 좋지 않았다" 4연승에도 냉정했던 이영택 감독 [벤치명암]

인천/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2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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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우리 경기력이 좋지 않았어요." 4연승을 거뒀어도 수장은 웃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21)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승점 26점 9승)에 이어 리그 2위(승점 21점 7승 1패)를 유지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이소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양 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16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우리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루즈했다. 연결 부분이나 그런 거는 경기 집중력에서 나오는 건데, 경기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다. 혜선이가 생각이 조금 많았다. 흔들렸다"라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이 이날 부진했다. 10점, 공격 성공률 26%, 리시브 효율 27%에 그쳤다. 이에 이 감독은 "혜선이가 생각이 많았다. 타이밍 문제다. 본인들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 것 같다. 약간의 엇박자다.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옐레나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은 계속 고치는 중이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완벽할 수는 없다. 만들어가는 단계다. 그래도 훈련했던 게 나오고 있다. 더 좋아질 거라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이영택 감독이다. 3-0 완승을 거뒀어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결국 부족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이영택 감독은 "훈련이 답이다. 염혜선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타이밍이 엇갈리면 기복이 생긴다. 훈련을 계속하며 선수들이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더 탄탄해질 것이다. 코트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 어설픈 범실을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시브 효율 15%로 흔들린 모습을 보인 박혜민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 이영택 감독은 "혜민이 리시브 리듬이 안 좋았다. 2세트 교체했을 때도 그 이야기를 했다. 안 될 때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혜민이는 안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했다.  

 


한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윙스파이커 한자리가 부족하다. 한 선수가 책임지긴 여전히 무겁다. 캣벨도 의욕적으로 하고 있는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게 나오지 않는다. 좋은 볼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계속해서 연습하고 준비하는 거 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3세트 들어와 4점을 올린 신인 정윤주 활약에 대해서는 "부담을 다 주면 안 된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윤주가 공격력은 가지고 있다. 프로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받는 것을 고교 무대에서 많이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적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여전히 김미연 짝꿍을 찾지 못했다. 이날도 김다은, 최윤이, 박현주, 정윤주가 번갈아 나왔다. 마지막으로 "네 명의 선수가 한자리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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