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혜진→염어르헝→임주은, 이원정→박사랑→박수빈' 결국 '3옵션'까지 와버린 '부상병동'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두 자릿수 승리 언제쯤..."잡힐 듯 안 잡히네요"

수원/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2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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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안 잡히는 1승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제대로 힘 한 번 못 쓰고 끝난 경기였다. 경기력을 떠나 전력부터가 이미 100%가 아니었다. 이원정, 하혜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친 가운데 염어르헝마저 좌측십자인대파열로 시즌 아웃 되면서 임주은 박수빈 등 3옵션 선수들을 기용해야 했다.

경기 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연패를 하다가 중간에 끊고 다시 올라왔는데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 특히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계속 교체가 이뤄지다 보니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미들블로커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몇 경기에서 이원정 대신 나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박사랑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수빈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묘수가 되진 못했다.

장소연 감독은 "세터 포지션에서도 안정감이 필요하다. 누군가 한 명이 자리 잡아야 하는데 계속 교체가 이뤄지다 보니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계속 (박)사랑이가 스타팅으로 뛰다가 최근 많이 흔들려서 (박)수빈이를 넣었다. 수빈이는 안정적인 토스가 장점"이라며 "(박수빈이) 스타팅이 부담이었는지 교체로 들어갔을 때보다 흔들렸다"고 돌아봤다.

9승19패(승점 27)가 된 페퍼저축은행은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시즌 목표인 창단 첫 두자릿 수 승리,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장소연 감독은 "(하)혜진이가 없을 때 (염)어르헝이 잘 버티다 또 다쳐서 이번에는 (임)주은이가 들어갔다. 경험이 부족해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오더라. 잡힐 듯 안 잡히는 1승"이라고 아쉬워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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