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시절 제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신인왕이 인하대 서현일에게 돌아갔다.
오랜만에 대학배구 지방대회 두 대회가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에 전부 인하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운데, 신인상은 인하대 서현일(1학년, 189cm, OH)에게 돌아갔다.
서현일은 수성고 재학 당시 8연속 대회 우승과 함께 4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역이었다. 대학 입학 후에도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이번 제21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청소년배구대표팀 명단에 속했다.
서현일은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고성대회 이후 무안대회까지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과 함께 대학 생활 중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까지 거머쥔 서현일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인생에 한번뿐인 대학 신인상을 받게 되어 정말 좋다”라고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까지 밝혔다.
서현일의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수성고 8연속 대회 우승에 이어 대학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며 개인 10연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대학 입학 후에도 모든 대회에서 본인이 주전으로 뛴 만큼 뜻깊다. 서현일은 “두 대회 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형들이 옆에서 잘해준 덕분에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해서 너무 형들한테 고맙고 좋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뒤이어 “10관왕을 하면서 옆에 같이 뛰어줬던 선배, 후배, 동기들한테 감사한 마음이다. 배구는 단체운동이어서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동료들한테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또한 감독, 코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항상 저를 믿고 출전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믿어주신 만큼 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무대와 대학교 무대도 몸소 느끼고 있다. 그는 “확실히 대학교는 고등학교보다 높이와 파워가 많이 다르다. 그리고 경기 중 분위기 흐름이 빨리 바뀌고, 뺏고 빼앗기는 게 치열하다”라고 했다.
인하대는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본선에 조 1위로 올라가 4강에 선착했고, 제103회 전국체전도 앞두고 있다. 서현일은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는 “남은 경기 준비는 아직 부족한 리시브와 수비를 더 보완하겠다. U-리그 플레이오프와 전국체전 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서현일은 “동료들이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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