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매체 “태국 여자배구의 떠오르는 스타, 타나차와 위파이”[아시아선수권]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9-03 2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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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자배구의 아포짓 타나차 쑥솟과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 시통이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국행을 예고한 두 선수다.

태국과 한국은 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코랏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태국의 3-0(25-20, 25-22, 25-23) 완승이었다.

타나차의 활약이 눈부셨다.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선사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찻추온 목스리와 위파이 시통도 각각 14, 11득점을 올렸다.

강소휘는 17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태국은 8강 E조 2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패를 기록하면서 4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따르면 타나차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팀에서 처음부터 계획한 전략대로 플레이를 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점도 있고, 실수도 있었다. 다음에는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을 상대한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태국 매체 ‘Thairath’은 타나차와 위파이에 대해 “태국 여자배구의 떠오르는 스타”라고 설명했다. 위파이는 “팀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도왔다”면서 “베트남은 여러 번 만났다. 이들 또한 강한 팀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8강 E조 2차전인 베트남전 승리를 다짐했다.



작년까지 태국은 아포짓 핌피차야 코크람, 아웃사이드 히터 아차라폰 콩욧 등을 선발로 기용하곤 했다. 올해부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교체 멤버였던 타나차와 위파이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타나차와 위파이 모두 스피드를 끌어 올린 모습이다.

타나차와 위파이는 올해 V-리그 아시아쿼터를 통해 각각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태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태국 멤버 3인방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베스트 조합을 찾고 있다. 타나차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투입해 점검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도 타나차의 영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다.

현대건설도 위파이 활약이 반갑다. 올해 ‘살림꾼’ 황민경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최근 정지윤은 대표팀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8~12주 진단을 받았다. 세터 김다인과 위파이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폰푼과 타나차, 위파이는 한국 V-리그에서 만날 선수들과도 맞붙은 셈이다. 아시아쿼터가 다가오는 시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만큼 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V-리그 입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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