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패… 좁아지는 파리의 문[올림픽 예선전]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9-19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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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대표팀이 독일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아틀라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C조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3(13-25, 21-25, 25-23, 25-22, 7-15)으로 패했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이전 폴란드전에서 2세트를 가져왔던 선수들이 포함됐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표승주-강소휘가 미들블로커에 정호영-이주아, 아포짓 문정원, 세터 김다인, 리베로엔 김연견이 나섰다.

1세트 한국은 표승주의 후위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독일은 강한 미들을 계속해서 사용했다. 마리 슐첼이 이동공격에 성공했고,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탔다. 그러자 한국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강소휘가 슐첼의 이동공격을 가로막으며 한 점을 추가했다. 독일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한국도 정호영의 날카로운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독일 역시 중앙을 꾸준히 사용했다. 카밀라 바이첼의 이동공격과 속공으로 11-6이 됐다. 에몬츠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점수를 더 벌렸다. 한국은 불안한 호흡으로 독일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20점 이후에도 독일은 공격을 퍼부었다. 25-13이라는 큰 점수 차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한국이다. 1세트 호흡이 맞지 않았던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통했다. 이후 표승주에 득점까지 더해지며 한국은 6-5로 앞섰다. 문정원의 단독 블로킹 득점도 터졌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디그 후 공격이 이뤄지며 연속 득점을 챙겼다. 하지만 독일도 곧바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13으로 역전했다.

한국은 기죽지 않았다. 팽팽했던 흐름 속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18-18 동점이 됐다. 독일도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과 블로킹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한국은 중요한 순간 범실에 발목 잡히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결국 독일은 블로킹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한국은 이한비와 박은진이 코트를 밟았다. 박은진은 2세트 후반에 교체 투입돼 이동공격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은 초반 흐름을 잡아오며 5-3 리드를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이한비가 강한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정호영의 블로킹까지 추가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독일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한국은 10-6으로 도망갔다.

급해진 독일도 강한 공격을 퍼부었다. 꾸준한 활약을 해왔던 바이첼의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14-1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독일도 범실을 줄이지 못했다. 범실로 16-16 동점이 됐다. 한국은 이한비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졌다. 그러자 독일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독일의 작전 시간 이후 한 점 싸움이 계속됐다. 강소휘의 머리 디그가 득점으로 연결된 후 블로킹까지 추가되며 22-21이 됐다. 박은진의 예리한 서브로 한국이 25-23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 박은진의 날카로운 서브가 연속해서 터지며 흐름을 탔다. 8-6으로 앞섰다. 곧바로 독일은 바이첼의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독일은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한국도 밀리지 않았다. 김지원의 서브와 이다현의 블로킹이 나왔다.

한국은 계속해서 박은진의 이동공격을 사용했다. 독일도 슐첼의 이동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독일은 경기 마무리를 위해 모든 공격수들이 준비했다. 세터인 피아 캐스트너는 전위뿐 아니라 후위 공격까지 사용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살렸다. 하지만 연속 범실이 나왔다. 19-19 동점이 됐다. 이후 한국은 이한비의 공격이 터치아웃되며 처음으로 먼저 20점에 올랐다.

20점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 점씩 주고받던 중 디그 후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도 한국이 가져왔다.

5세트 한국이 먼저 첫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세트인 만큼 두 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통하며 6-6 동점을 유지했다. 독일의 블로킹이 나오자 한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독일은 블로킹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연속 블로킹으로 10-6을 만들었다. 독일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사용했다. 스티그로트의 득점으로 5세트를 독일이 가져오며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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