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의 투입, 도로공사 승리의 시발점 [스파이크 노트]

인천/강예진 / 기사승인 : 2022-01-12 2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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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이고은의 투입, 말 그대로 성공적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잡고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18,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온전히 챙기면서 승점 48(17승 5패)을 만들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3점을 마크, 박정아가 15점, 전새얀이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외인 캐서린 벨(캣벨)이 18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세터 이고은 투입 전과 후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이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초반부터 호흡이 어긋났다. 선수 간 사인 미스로 점수를 헌납했다. 쌍포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켈시가 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지만 성공률 28%에 머물렀다.

 

보이지 않는 범실이 잦았다. 이단 연결, 디그 후 결정력에서 주춤했다. 2세트도 3점차로 벌어지자, 김종민 감독은 "천천히, 천천히, 우리 것부터 하나씩 찾아가"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2세트 이고은이 교체 투입됐다. 효과는 확실했다. 이고은은 켈시의 공격 템포에 맞춰 공을 올렸다. 켈시는 2세트 공격 성공률 53.85%까지 끌어 올렸다. 전위와 후위를 오가면서 리듬을 되찾았다. 9점을 마크했다.

 

3, 4세트에도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 5-0까지 점수를 벌린 도로공사는 세트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선수들 집중력까지 살아났다. 3세트부터 스타팅으로 나선 전새얀도 5점을 책임지면서 보탬이 됐다.

1세트 승리 후 ‘흔들’ 흥국생명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점차 뒤처졌지만 캣벨이 공격에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디그 후 올라온 볼 대부분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17-13 우위를 점했다. 21-21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세트 선취에 성공했다.

 

문제는 다음이다. 2세트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우왕좌왕했다. 상대 바뀐 세터에 공격 흐름을 뺏겼다. 1세트 8점을 올렸던 캣벨이 4점에 머물렀다. 

 

3세트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0-5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뺏겼다. 4세트도 마찬가지. 상대 서브에 불안함을 연출했다. 1-8로 뒤처지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상대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캣벨도 역부족이었다. 1-11에서는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풀어갔지만 범실을 남발했다. 4세트에만 범실 9개를 쏟아내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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