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정윤주 맹위 떨친 흥국생명, 삼산에서 첫 승 성공 [스파이크노트]

인천/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1 2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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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과 정윤주 52점 합작


흥국생명이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산에서 첫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로 승리하며 길고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삼산월드체육관 이전 후 첫 홈 경기 승리에도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신인 윙스파이커 정윤주였다. 1세트에만 9점을 올리는 등 이날 20점에 공격 성공률 51%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물론 리시브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김해란과 김미연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32점으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52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를 전패로 마감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고, 이한비가 13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이날 23개의 범실을 범했다. 

정윤주는 히트 상품이었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15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던 정윤주. 이번 경기에서도 정윤주는 선발로 나섰다. 리시브는 다소 흔들렸지만, 공격 화력은 으뜸이었다. 특히 19-23으로 팀이 밀리고 4점을 몰아치며 팀이 1세트를 가져오는 데 큰 힘을 줬다. 정윤주는 1세트에만 9점에 공격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9점은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이었다. 

 


힘겹게 1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자기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갔다. 블로킹이면 블로킹, 공격이면 공격 모두가 원하는 대로 풀렸다. 이때도 정윤주의 활약은 좋았다. 세트 초반부터 팀의 득점을 주도했다. 16-11에서는 동기 박은서의 공격까지 블로킹했다. 2세트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도 정윤주였다.

3세트에는 캣벨이 나섰다. 2세트까지 13점을 올렸던 캣벨은 3세트에만 무려 11점을 올렸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큰 힘이 됐다. 4세트에도 캣벨과 정윤주는 화끈했다. 정윤주는 14-6에서 이한비의 공격을 막아냄으로써 데뷔 첫 20점을 넘겼으며 캣벨은 15-7에서 빠른 퀵오픈 공격 득점을 올리며 30점대 고지를 밟았다. 캣벨의 득점과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마무리가 문제

경기 전 김형실 감독은 경기에서의 기선제압과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세트 기선제압은 좋았다. 1세트 23-19까지 앞서가며 세트를 가져오는듯했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야기한 마무리 해결 능력이 아쉬웠다.

 


활기를 잃었다.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이 곧 리시브 불안으로 다가왔다. 호흡 미스까지 나왔다. 엘리자벳이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김형실 감독은 박경현과 이현을 빼고 박은서와 구솔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3세트 앉아서 본 김형실 감독

김형실 감독은 3세트를 앉아서 봤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걸까. 작전타임에도 작전 지시를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추격에 성공하자 다시 일어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에게 힘을 줬고 결국 4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삼산에서 첫 승 성공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인천계양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경기장을 바꿨다. 11월 14일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총 세 경기를 가졌지만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정윤주와 캣벨의 활약이 돋보였던 흥국생명은 드디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는 데 성공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흥국생명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승리 선물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홈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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