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면 적응 완료' 듀스에 강한 우리는 현대건설 [스파이크노트]

수원/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2-15 21: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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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13연승을 이어간다. 

 

현대건설이 15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8-26, 25-19, 25-1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31점을 올렸고 뒤를 이어 황민경이 블로킹 4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1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 레티치아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41점, 문지윤이 8점을 올렸지만 연패를 벗어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날 양 팀은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결장했다. 세터 김다인,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황민경, 미들블로커 나현수와 이다현, 아포짓 야스민,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GS칼텍스 역시 강소휘가 어깨 부상으로 이번 경기 역시 코트에 올라갈 수 없었다. 세터 안혜진,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최은지,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지윤, 아포짓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장했다. 양 팀 모두 주전 선수의 자리를 메워야 할 임무가 생겼다.

휴식 이후 적응이 필요했던 현대건설
1세트 초반 모마의 연속 득점과 야스민의 범실이 나왔다. 3-0으로 GS칼텍스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무너졌다. 기회를 살린 GS칼텍스는 달아나기 시작했다.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현대건설은 3-9로 끌려갔다. 10-5 김다인의 서브에 한다혜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한수지가 확실하게 해결해주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황민경이 유서연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8-13 강성형 감독은 고예림 대신 정지윤을 투입했다. 그러나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10-16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세터를 김사랑, 아포짓에 황연주를 투입하여 변화를 꾀했다. 차상현 감독은 오지영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현대건설 나현수와 황민경이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며 점수를 쫒아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도 한수지가 황연주의 공격을 돌려세우며 맞불을 놨다. 5점 차로 20점 고지에 오른 GS칼텍스가 모마를 적극 이용하자 17-21,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김다인을 다시 투입했다. 18-21 현대건설의 소중한 블로킹이 나왔다. 길어진 랠리 끝 김다인은 계속해서 야스민을 찾았다. 공이 넘어간 상황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점수는 단숨에 2점 차로 좁혀졌다. 한수지 역시 또 한 번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저지했다. 이후 모마와 문지윤의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온 GS칼텍스다.

야스민의 파괴력
2세트는 다른 양상이었다. 초반부터 야스민과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수를 압박했다. 살아난 분위기 속 현대건설은 공격을 몰아쳤다. 최은지의 공격을 나현수가 단독 블로킹으로 제지하며 8-3을 만들었다. 긴 랠리가 이어졌고 김다인의 투지 있는 디그에 야스민이 점수를 만들었다. 7-11 GS칼텍스 한수지가 중요한 순간 또 한 번 점수를 블로킹으로 만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모마 최은지가 연속 4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한수지의 서브가 코트 가장 깊숙한 곳에 들어가면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모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을 공격 범실이 계속됐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에 강성형 감독은 김주하를 투입했고 이어 황연주와 김사랑을 다시 투입했다. 모마와 유서연이 살아나면서 공격 활로에 초록 불이 켜졌다. 그러나 집중력이 떨어진 듯 했다. 사소한 범실이 이어지면서 22-21 턱 밑 추격을 허용한 GS칼텍스다. 한 점 승부가 계속되며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건설 야스민의 기가 막힌 디그가 나왔고 황민경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야스민의 득점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2세트 분위기를 3세트까지 이어간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지윤의 블로킹과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차상현 감독은 권민지와 이원정을 김지원을 투입했다. 정지윤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3으로 달아났다. 이어 야스민의 강력한 서브가 상대를 흔들었다. GS칼텍스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다시 세터를 안혜진으로 교체했다. 양 팀이 어수선했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연속 득점을 이어갔고 16-7까지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뒷심을 발휘했다. 모마와 최은지가 디그로 기회를 만들었고 문지윤과 유서연을 활용하면서 공격 범위를 넓혀갔다. 화력 좋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황민경이 알토란 역할을 하며 순순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건설 김다인이 야스민을 계속 찾으며 다양한 위치에서 야스민 공격 득점이 나왔다.
 

듀스에 강했던 현대건설
3세트 물러설 수 없던 두 팀이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3세트 GS칼텍스는 권민지를 미들블로커로 투입했다. 초반부터 최은지와 권민지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현대건설도 나현수가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한 점 승부가 계속 됐다. 모마의 득점과 문지윤의 서브에이스로 GS칼텍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10-11 문지윤이 3번의 서브 차례로 점수를 벌려갔다. 11-15 강성형 감독은 김사랑과 황연주를 다시 투입했다. 3세트 GS칼텍스 권민지가 코트에서 자주 보였다. 이동 공격 득점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16-18 현대건설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내준 GS칼텍스는 고전했다. 이어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연출 됐다. 흐름을 빼앗긴듯 했지만 권민지와 모마가 끝까지 힘을 냈다. 23-23 상황 현대건설 나현수가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다. 27-27까지 점수를 주고 받은 두 팀의 승부는 GS칼텍스의 범실로 끝났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필요한 GS칼텍스

1세트 GS칼텍스는 완전히 본인들의 흐름을 찾았다. 리시브는 26.32%로 흔들렸지만 강한 공격으로 이겨냈다. 모마, 한수지가 중요한 순간 득점을 이어갔고 성공률 51.52%로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줬다. 그러나 2세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11-12 한수지의 서브를 시작으로 공격 활로가 폭격을 시작했다.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듀스 이후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2세트 상대의 6개 블로킹에 주춤했다. 3세트는 완전히 흔들린 모습이었다 세터 안헤진은 계속 모마만을 찾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절실했다. 이후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 리시브 효율도 급격히 떨어졌다.(리시브 효율 13.64%) 4세트 다시 한번 힘을 내기 시작했다. 권민지가 미들블로커로 출전했고 다양한 이동 공격 득점을 만들었다.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이 계속 됐고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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