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결정적 블로킹’ 잡아낸 장하랑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길” [무안대회]

무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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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장하랑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3승을 챙겼다.

성균관대는 22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조선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을 따낸 가운데 중앙에서 장하랑(3학년, 193cm, MB)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82%로 상당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장하랑은 “경기가 많이 지연돼서 피곤이 쌓였다. 팀원들 역시 힘들었을 텐데 모두가 집중한 덕분에 셧아웃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는 김태원(3학년, 186cm)과 박현빈(1학년, 185cm) 두 명의 세터를 모두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간다. 세터 두 명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장하랑은 중앙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장하랑은 “세터의 세트 플레이와 별개로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날에는 시야가 넓어져서 타이밍이 잘 맞는다. 세터가 올려주는 시야에 가끔 공을 놓칠 때도 있는데, 몸이 좋을 땐 놓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3세트 팽팽하게 이어지던 접전 상황에서 나온 장하랑의 블로킹은 분위기를 성균관대로 이끌었다. 그는 “조선대랑 경기하기 전에 블로킹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경기 전에 집중도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중요한 순간에 발휘됐다”라고 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주전 미들블로커로 출전 기회를 받은 장하랑은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저학년과 비교했을 때 여유랑 안정감이 생겼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1, 2학년 떄보다 불안감을 덜 받는다”라고 달라진 부분을 꼽았다.

속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블로킹은 다소 아쉬웠다. 지난해 U-리그에서 블로킹 부문 4위(세트당 0.688개), 고성대회에선 7위(세트당 0.58개)를 기록하며 TOP1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고성대회에선 블로킹 11위(세트당 0.667개)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장하랑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블로킹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장하랑은 “잘했을 때를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블로킹을 더 빨리하기 위해 몸을 가볍게 하려고 런닝도 많이 뛰고 있다.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도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23일 중부대와 마지막 예선 경기만을 남겨놨다. 이 경기 승패에 따라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만큼 어느 떄보다 중요한 경기다. 장하랑은 끝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때 부담을 가지지 않고 시작했다. 내일도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길 바라면서 목표 삼아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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