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3라운드를 마친 차상현 감독은 향후 보완할 점으로 세터를 강조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25점으로 IBK기업은행(승점 24점)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3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소영도 24점을 보탰다. 강소휘 대신 투입된 유서연도 5세트에만 5점을 올리는 등 총 9점을 보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박정아 쌍포가 각각 29점, 2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승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3세트 21-18에서 3연속 범실로 동점을 내줬다. 이겼지만 승점 3점을 못 딴 아쉬움도 있을 듯하다.
아쉽지만 그래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잘 버텨줬고 승점 2점을 챙긴 것에 좋게 생각한다. 아직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가는 면이 없어 서로 불안해진다. (안)혜진이와 (이)원정이에게 어쩔 수 없이 주문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둘이서 잘 이겨내고 견뎌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거기서부터 안정돼야 한다. 공격수가 불안해하고 스텝이 꼬이는 건 세터가 풀어주면 되는데 조금 모자라 흔들린다. 결국 경험을 쌓고 연습하고 부딪쳐야 한다.
Q. 삼각편대 중 이소영과 러츠가 상대적으로 꾸준하고 강소휘-유서연이 나오는 쪽이 조금 떨어진다.
(강)소휘도 오늘 밸런스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볼이 붙었다가 떨어졌다 하면서 원하는 볼이 오지 않았다. 연습 기간이 짧아서 그렇기도 하다. 높이를 더 낮춰서 빠르게 갈지 높게 올려서 본인 힘에 맡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밸런스가 나쁘진 않다. 웬만한 볼은 때려주고 있다.
Q. 이소영이 공수로 잘해줬다.
그런 살림꾼 역할을 하는 게 이소영이다. 마무리 상황에서 이원정을 넣었는데 이소영이 잘해줬고 원정이도 어느 정도 버텨줬다. 현대건설전 데미지가 있었을 텐데 잘 버텼다.
Q. 4라운드에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할 건지.
일단 세터 훈련이 가장 크다.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해서 어쩔 수 없이 가져가야 한다.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고 보는데 잘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다음 경기(30일 IBK기업은행전)에는 한수지가 나올 수 있는지.
일단 상태를 봐야 한다. 많이 아픈 건 아닌데 혼자 블로킹 연습을 하다가 발목에서 뭔가 짚이는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병원 소견도 그렇고 크게 아픈 것 같진 않지만 뛰게 할지 한 번 더 휴식을 줄지는 봐야 한다. 한수지가 없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짧다.
패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마지막 결과가 아쉬웠다.
상대 범실이 나오고 또 우리 범실로 넘겨준 게 많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격 결정력도 조금 밀렸다.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하려는 의지는 좋았는데 그 의지가 결과로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쉽다.
Q. 켈시를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로 내보낸 것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공격적인 면에서 조금 나아진다. 큰 공격 위주로 해서 (이)고은이도 짧은 속공을 쓰는 데도 편하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인데 한쪽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면 어렵다. 오늘은 (전)새얀이가 조금 떨어지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Q. 이 포메이션을 유지한다고 봐야 할지.
고민 중이다.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도 새얀이가 나날이 발전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Q. 세 경기 연속 5세트 끝에 패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전 경기나 오늘 경기나 4세트에 끝낼 수 있었는데 범실로 상대에게 넘겨줬다. 켈시가 결정적일 때 범실이 많이 나온다. 자기 타점을 믿고 과감하게 공격하면 되는데 조심스러운 게 보인다. 그 부분을 더 지켜봐야 한다.
Q. 3라운드를 마치고 이제 후반기 절반이 남았다. 어떤 분위기로 가져갈 건지.
현재로서는 (박)정아도 올라왔고 모든 게 정상적으로 간다고 본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격 결정력, 세터 볼 배분 등을 봐야 한다. 서브와 리시브에서도 우리가 조금 떨어지는 데 이 부분도 준비하겠다.
사진=김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