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7연승의 기세에 힘입어 3위에 안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21)으로 7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10승 4패, 승점 30)를 끌어 내리고 3위(11승 4패, 승점 31)로 올라섰다.
박정아가 데뷔 이후 최고 성공률을 기록했다. 18점에 72%를 올리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켈시 패인(등록명 켈시)이 17점으로 짝을 맞췄다.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에 빠졌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2, 3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쌍포 든든,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쌍포 박정아-켈시가 초반부터 날았다. 박정아는 상대 낮은 블로킹에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63.64%, 효율 역시 63.64%의 고효율이었다.
세터 이윤정과 호흡도 안성맞춤. 이윤정은 낮고 빠른 패스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2세트 성공률은 더 솟구쳤다. 6점에 85.71%로 휼륭했다. 켈시도 41.67%에서 50%로 성공률을 끌어 올렸다.
고른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켈시, 박정아 모두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외인 엘리자벳을 막지 못해 리드를 내줬지만 차근차근 뒤따라갔다. 3점차 열세를 3점차 리드로 만든 후 경기를 주도했다.
지키지 못한 리드
1세트 리시브 효율 12.5%로 무너진 페퍼저축은행. 2세트는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10-7로 앞섰다.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자체 범실로 상대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상대 서브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경기 전 김형실 감독이 경계했던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3세트도 마찬가지. 초반 3-0으로 분위기를 올렸지만 흔들렸다. 공격 불발과 함께 디그 후 마무리가 아쉬웠다. 8-8 동점을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을 적극 활용하며 다시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잔범실이 나왔다. 선수 간 동선이 겹쳤다. 수비 집중력을 좋았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세트 후반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다이렉트 득점을 헌납했다. 연속 서브 범실로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_광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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