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중부대가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경희대를 제압하며 대회 3승째를 기록했다.
중부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B조 경희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9-31, 33-31, 25-16)로 진땀승을 거뒀다.
중부대는 구교혁(3학년, 192cm, WS)이 31점으로 맹폭한 가운데 윤길재(4학년, 190cm, WS)가 17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희대는 김인균(4학년, 190cm, WS)이 25점, 박예찬(1학년, 198cm, OPP) 15점, 이수민(3학년, 200cm, MB) 12점, 국모세(4학년, 197cm, MB)이 10점으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궈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1세트는 중부대가 결정력을 앞세워 세트를 가져왔다. 김완종(4학년, 196cm, MB)과 구교혁이 각 4점을 올렸고 손찬홍(1학년, 197cm, MB)이 3점으로 뒤이었다. 여기에 끈질긴 수비가 더해지며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면 경희대는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세트 내내 중부대가 리드를 지키며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경희대가 반격에 나섰다. 중앙을 적극 활용하며 초반부터 달아났다. 중부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박예찬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16-1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중부대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다. 하지만 경희대가 국모세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박예찬이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31-29,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치열했다. 한 점차 승부가 중반까지 이어진 가운데 김인균이 연속 서브 득점을 터트리며 경희대가 17-14로 달아났다. 경희대가 서브였다면 중부대는 블로킹으로 맞수를 뒀다.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끈질긴 승부로 또 한 번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중부대가 웃었다. 경희대는 세트 후반 경기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뼈아픈 범실을 저질렀다. 이를 틈 타 중부대가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세트 스코어에서 앞섰다.
4세트, 중부대가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혔다. 불안한 리시브로 경희대는 공격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반면 중부대는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를 16-9까지 벌렸다. 경희대는 잦은 범실로 상대에점수를 헌납했고 결국 중부대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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