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경희대 김인균이 전하는 각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죠”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8 2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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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올해가 제 마지막 배구 인생이 될 수 있으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요."

 

경희대는 28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남대부 B조 경상국립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23)으로 승리했다.

 

경희대가 상대를 완파하는 데 김인균(3학년, 190cm, WS)의 서브가 주효했다. 1세트에는 2득점, 2세트에 이르러선 5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경기 전 날, 연습 때 서브 감각이 너무 안 좋아서 우울했다. 그래서 오늘(28일) 아무 생각 없이 서브를 넣었는데 그게 잘 됐던 것 같다. 서브가 강했다기보단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인균은 서브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12득점을 따내면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60%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그는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보니 어느 순간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오긴 오더라. 그래도 개인적으로 운동을 통해 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경희대지만 김인균은 만족하지 않았다. “집중력이 떨어진 나머지 자체 범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주장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끊임없이 자기반성을 했다.

 

덧붙여 “이번 경기를 계기로 정신 차리고 다음 경기부터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경기를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경희대는 29일, 홍익대와 대결을 펼친다. 김인균은 “경기를 임해봐야 알 것 같다. 전력적으로 우리 팀이 약하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배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그날 분위기가 중요하니까 우리가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학년인 만큼 김인균 역시 올해 드래프트를 피해 갈 수 없다. 그는 “올해가 내 배구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나도 잘 해야겠지만 팀을 잘 이끌어가는 경기가 많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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