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팀인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3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관장을 3-0(25-21, 25-22, 25-19)으로 제압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그대로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리베로 신연경을 선발로 기용했다.
정관장은 변화가 있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리베로 노란이 결장했다. 대신 노란 공백을 지웠던 박혜민과 리베로 최효서가 함께 했다. 이어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표승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날 정관장의 반격도 매서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흥국생명이 5821명 관중 앞에서 1차전 승리를 선사했다. 김연경과 투트쿠는 16, 14점을 터뜨렸고, 정윤주도 13점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세트 흥국생명 25-21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효율 37.5%
-정관장: 부키리치 7점(공격효율 50%), 메가 5점(공격효율 15.38%)
경기 시작하자마자 정관장이 부키리치 서브 타임에 3-1 리드를 잡았다. 이내 흥국생명 이고은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투트쿠가 해결사로 나서며 5-4 역전을 이끌었다. 상대 표승주의 공격 아웃으로 7-5로 달아나기도 했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호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0-10 기록, 표승주와 부키리치가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13-12로 달아났다. 메가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4-12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김수지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15-15 동점이 됐다.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것도 잠시 정윤주가 연속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18-16 리드를 잡았고, 18-17에서는 투트쿠 후위공격 득점이 나왔다. 이어 정윤주 대신 교체 투입된 ‘서베로’ 박수연의 서브 득점으로 20-17이 됐다. 박수연의 서브는 계속됐다. 김연경의 마무리로 21-17이 됐다. 정관장 정호영이 투트쿠의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19-21로 추격했다. 이내 흥국생명이 22-20에서 상대 네트터치로 23-20 기록, 이고은 서브 득점을 더해 24-20이 됐다. 흥국생명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5-22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6점, 투트쿠 6점
-정관장: 공격효율 3.45%
1세트 초반 정관장이 염혜선 서브 득점에 이어 정호영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8-5 리드를 잡았다. 이내 흥국생명 김연경이 부키리치 공격을 차단하면서 7-9 기록, 김연경의 반격 성공으로 8-9 맹추격했다. 이내 김연경의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8-11로 끌려갔다. 다시 기회를 얻었다. 투트쿠의 오픈 공격과 상대 메가 공격 아웃으로 11-12로 격차를 좁혔다. 김수지 블로킹으로 12-13이 되기도 했다. 이내 연결에서 미스가 나왔다. 정관장이 오히려 메가 블로킹 득점으로 14-12로 도망갔다.
이후 정관장은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를 투입했고, 표승주 반격 성공과 박은진 블로킹 득점으로 16-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메가의 시간차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17-13이 됐다. 이어 흥국생명 이고은이 다시 안정을 찾았다.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합작했고, 피치가 표승주 공격을 차단하면서 15-17이 됐다. 수비 이후 김연경이 랠리 매듭을 지으면서 16-17로 따라붙었다. ‘원 포인트 서버’ 최은지도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브 득점을 올리며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고은이 부키리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9-18로 역전했다. 김연경 반격 성공으로 20-18을 만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최은지가 서브 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21-18이 됐다. 정윤주의 후위공격이 가로막히면서 21-20이 됐지만, 정관장 연결이 불안했다. 22-20으로 도망간 흥국생명이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23-20 기록,
3세트 흥국생명 25-19 정관장
[주요 기록]
-흥국생명: 정윤주 7점, 김연경 7점, 피치 3점
-정관장: 부키리치 8점, 표승주 4점, 정호영 3점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이 고른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앞서갔다. 김수지가 부키리치 공격까지 가로막으면서 9-6이 됐다. 이에 질세라 정관장은 부키리치 서브 득점으로 10-11로 추격했다. 김연경도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신은지 서브 타임에 리시브 후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3-1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보다 완성도 높은 팀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연경 퀵오픈 득점으로 16-13 기록,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17-13이 됐다. 정관장 부키리치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5-18로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 정윤주가 에이스로 나섰다. 20-15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3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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