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안방서 흥국생명 3-0 완파...선두까지 3점 남았다 [스파이크노트]

수원/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0 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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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안방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0(25-12, 25-21, 25-16)으로 크게 물리쳤다.

세터 김다인의 고른 공격 배분 아래 고예림(13점), 위파위(1ㅈ점), 모마(11점)가 삼각편대를 형성했고, 이다현도 서브 1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 7점을 올리는 등 중원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피치가 10점에 그쳤을 정도로 화력이 약했다. 정윤주가 9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연경은 6점에 머물렀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과 달리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면서 양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개막 후 14연승 무패행진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이어 현대건설에까지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40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12승4패, 승점 37이 된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과 승점 격차를 3까지 줄이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1세트 현대건설 25-12 흥국생명
[주요기록]

현대건설 이다현 6점, 위파위 4점
흥국생명 팀 공격성공률 23.33%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이다현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서브 1개와 블로킹 3개를 묶어 한 세트에만 6점을 몰아쳤다. 위파위도 57.14%라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5점을 뽑아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2점(공격성공률 16.67%)에 그치는 등 저조한 화력으로 졸전을 펼쳤다. 그 끝에 14-12에서 11연속 득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손쉽게 1세트를 낚았다.

2세트 현대건설 25-21 흥국생명
[주요기록]

현대건설 고예림 4점, 위파위 4점 / 팀 범실 4개
흥국생명 정윤주 6점 ,피치 5점 / 팀 범실 9개

흥국생명은 2세트 정윤주와 피치가 각 6점, 5점으로 분전하는 등 1세트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김연경의 득점포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으면서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2세트에만 범실 7개를 기록한 것 또한 크게 아쉬웠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위파위가 나란히 4점을 올린 가운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끝까지 끌고갔다. 마지막 순간에는 모마의 공격력까지 살아나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현대건설 25-16 흥국생명
[주요기록]

현대건설 고예림 6점, 모마 6점
흥국생명 피치 3점, 문지윤 3점

마지막 3세트마저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주도로 게임이 전개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작전이 제대로 통한 경기였다. 리베로 이영주가 안정적인 리시브를 선보이면서 세터 김다인에게 공이 연결되는 시간이 보다 짧아졌고, 모마가 찬스볼을 놓치지 않고 해결하면서 사이드 아웃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고예림도 17-10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발산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세트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작업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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