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살아난 IBK, 11G 만에 셧아웃 승 [스파이크노트]

화성/강예진 / 기사승인 : 2022-01-21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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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졌다. IBK기업은행이 11경기 만에 깔끔한 승리를 맛봤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종합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12) 완승을 거뒀다. 11경기 만에 셧아웃 승리다. 김호철 감독 부임 아래 1승을 추가, 2승을 챙기면서 4R를 2승 4패로 마쳤다.

 

김희진 18점, 표승주 14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11점으로 삼각편대가 균형을 이뤘다. 중앙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김수지가 블로킹 2개를 묶어 9점을 올렸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기록한 첫 승이다.

 

KGC인삼공사는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4연패로 가라앉은 분위기가 그대로 코트 안까지 번졌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홀로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5연패를 떠안으며 봄배구에 비상이 걸렸다.

 

‘아포짓’ 김희진, 날다

김희진이 매 세트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의 체력 상태를 걱정했지만, 결국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책임감이 코트 안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수비 후 결정은 김희진 손에서 났다. 블로킹에도 가담, 5개를 터뜨리며 손맛을 봤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갔다. IBK기업은행은 연속 5점을 뽑아내며 5-0으로 간격을 벌렸다. 산타나-김희진-표승주의 삼각편대가 원활히 돌아갔다.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알토란 득점을 가져오면서 재미를 봤다. 블로킹 손맛도 봤다. 상대 공격을 1차 유효 블로킹으로 물고 늘어졌다. 상대 흔들린 서브에 다이렉트 득점으로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리시브에 안정감을 더했다. 시즌 평균 리시브 효율 27.40%을 훌쩍 넘었다. 1세트 46.67% 안정되자 세터 김하경이 패스가 다채로웠다. 

 

높이에서 앞섰다. 블로킹 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서브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듯 IBK기업은행의 플레이는 순조로웠다.

 

옐레나 분전, 범실에 울상

KGC인삼공사는 4연패를 끊어내야 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고비를 넘기면 될 것 같은데, 거기서 주저앉는 모습이 나온다. 방법 안 가리고 연패를 끊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1세트는 끌려갔다. 추격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 2세트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흔들린 리시브에 상대 블로킹까지. 공격 루트가 막혔다. 6점차까지 벌어졌다.

 

옐레나가 홀로 분투했다. 1세트 9점을 시작으로 2세트도 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스타팅으로 나섰던 박혜민이 부진하자 이선우, 고희정이 차례로 투입됐다. 고의정이 공격에서 힘을 보탰지만 범실에 울었다.

 

리시브까지 흔들렸다. 상대에 다이렉트만 3개 이상을 허용했다. 제대로 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완패했다. 범실 16개를 범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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