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11연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이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0(25-17, 25-15, 25-18) 승리를 거뒀다. 11연승을 올리며 선두(18승 2패, 승점 52)의 힘을 그대로 보여줬다.
결국 공격이었다. ‘닥공’을 그대로 선보인 현대캐피탈의 깔끔한 승리였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필두로 허수봉과 덩신펑(등록명 신펑)까지 가세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삼각편대가 34점을 만들어내며 화끈한 화력을 마음껏 뽐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 관리와 공격 해결이 아쉬웠다. 12-25로 범실에서 열세를 보이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공격 성공률도 29.27%를 기록하며 59.64%의 현대캐피탈 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방이 부족했다. 아포짓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부재가 아른거린 경기였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 아포짓 덩신펑(등록명 신펑),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이강원이 아포짓 선발로 나섰다.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박준혁,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25-17 우리카드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팀 공격 성공률 60.86%
우리카드 팀 공격 성공률 44%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 레오, 허수봉으로 이어지는 윙 공격수들이 어김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지한이 유효 블로킹으로 넘어온 공을 받고 이강원과 알리가 공격으로 해결했다. 이어 이상현이 최민호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우리카드가 10-8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허수봉, 레오, 신펑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어느새 11-10으로 역전했다. 신펑이 이강원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현대캐피탈이 13-11로 두 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 득점과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17-13으로 앞서갔다.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이 승패를 결정지었다. 허수봉과 레오가 왼쪽에서, 신펑이 오른쪽에서 해결했다. 결국 신펑의 퀵오픈으로 세트스코어를 선점한 현대캐피탈이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25-17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현대캐피탈 25-15 우리카드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신펑 6득점 공격 성공률 80%
우리카드 팀 범실 7개
신펑의 높이가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블로킹 두 개를 순식간에 올리며 현대캐피탈이 1세트 기세를 이어갔다. 블로킹이 터지자 신펑의 공격도 활로가 뚫렸다. 현대캐피탈의 초반 5점 중 4점을 신펑이 올렸다.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우리카드를 흔들었다. 황승빈과 레오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은 순식간에 11-7로 앞서갔다. 이후 레오가 연속해서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점수가 벌어지자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은 중앙을 활용했다. 정태준의 속공이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은 15-9로 리드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김지한, 알리 대신 송명근, 한성정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승빈의 단독 블로킹까지 나오며 현대캐피탈은 19-11로 거침없이 분위기를 올렸다. 공격으로 가볍게 득점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신펑이 오픈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25-15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현대캐피탈 25-18 우리카드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팀 서브 3개, 블로킹 3개
우리카드 팀 범실 11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세트 초반 최민호와 허수봉의 서브 득점과 정태준의 블로킹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6-3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를 교체로 투입된 한성정이 힘을 냈다. 퀵오픈과 서브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다만 추격의 과정에서 우리카드는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알리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10-16으로 점수가 벌어지게 됐다.
최민호가 박진우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이어 알리의 공격을 정태준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18로 11연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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