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기복이 있었지만…브루나는 GS칼텍스전에서 '22점'이나 올렸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19: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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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3(19-25, 19-25, 25-22, 17-25)으로 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래도 패배 속에서 수확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외인 브루나의 활약이다. 브루나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42.86%를 기록했다. 물론 세트마다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날 경기 전에도 양 팀 감독들의 입에서는 브루나의 이름이 나왔다. 브루나는 흥국생명 대체 외인으로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V-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보기 힘들었다.

지난 1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30점-45.61%를 기록하며 V-리그에 적응하는 듯 보였으나, 이날 경기 전에 열렸던 24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11점-23.68%로 저조했다. 올 시즌 7경기를 뛰면서 61점, 공격 성공률 30%로 외인의 활약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경기 전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에 안정감을 많이 주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 브루나는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만 8점 공격 성공률 61%를 올리며 그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높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격이 일품이었다. 비록 파워 실린 공격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였지만, 상대 블로커 라인 위에서 때리기에 GS칼텍스도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브루나의 맹공격에도 흥국생명은 리시브의 흔들림을 이겨내지 못했다. 1세트에만 상대에게 서브에이스 5개를 허용했다.

브루나는 2세트에도 득점에서 조금씩 힘을 주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공격 리듬이 상대 수비 라인에 간파된 듯 보였다. 상대 블로커 라인도 전혀 뚫지 못했다. 러츠 쪽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브루나는 2세트에 4점에 그쳤다. 이렇게 브루나의 활약은 1세트가 최고의 활약인 줄 알았다.

하지만 3세트 브루나가 뭔가 다른 모습을 또 보였다. 세터 김다솔과 호흡이 맞지 않아도 특유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 나오던 잦은 범실도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팀원들도 브루나를 믿고 공을 올려줬다. 브루나가 범실을 해도 의욕이 떨어지지 않게 힘을 줬다. 브루나는 23-22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 한 방을 보였다. 브루나의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도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브루나는 3세트에 8점을 올렸다.

4세트에 2세트와 똑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공격에서 자신감을 잃으며 4세트 공격 성공률 28%에 머물렀다. 팀도 그렇게 패했다. 22점을 올리긴 했지만 세트 기복은 아쉽다. 1세트와 3세트에는 각각 8점을 올렸으나 2세트에는 4점, 4세트에는 2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오늘 브루나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 블로커에 걸리거나 범실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타이밍은 괜찮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이 다시 반등하려면 브루나의 활약은 필수다. 세트 기복을 조금 줄인다면 금상첨화다. 세트 기복을 줄이고 이 정도의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흥국생명의 선두 재탈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브루나가 다음 경기에서도 이 정도의 득점력을 보여주길 박미희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3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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