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여고가 강호 한봄고를 셧아웃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중앙여고는 20일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2023 정읍 내장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내장산배) 준결승에서 한봄고를 만나 셧아웃으로 이겼다.
두 팀은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만났고, 당시 한봄고가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다시 네트를 마주봤고, 중앙여고가 완벽하게 설욕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기록하며 7대회 연속을 기록했던 한봄고의 8연속 대회 우승 도전은 끝이 났다.
중앙여고는 2017년에 우승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결승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앞서 진행된 경기에선 전주 근영여고가 세화여고를 셧아웃으로 이기며 태백산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정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중부 4강 경기에선 일신여중이 수일여중을 셧아웃으로 이겼다. 특히 2세트 일신여중은 15-20으로 밀린 상황에서 서브로 연속 득점을 챙겨 25-22로 세트를 가져왔다. 디펜딩챔피언 전주근영중은 경남여중을 세트스코어 2-1로 이기며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중부와 남고부는 모두 풀세트로 진행됐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송산중은 태릉중을, 인하사대부증은 대연중을 이기며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남고부 4강 대진은 결승 대진을 연상케 했다. 순천제일고-천안고, 수성고-경북체고 모두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만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순천제일고는 5세트 12-14로 뒤지고 있었지만 공은 둥글었다. 연속 3점을 따내며 15-14로 역전에 성공, 이후 두 번의 듀스 끝에 세트를 가져오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수성고와 경북체고 역시 치열했다. 두 팀은 직전 종별선수권 결승에서 만났다. 수성고는 주전 아포짓 이용재가 예선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양 팀 모두 5세트 승부를 펼쳤고, 종별선수권에 이어 다시 한 번 수성고가 웃게 됐다.
순천제일고와 수성고는 올해 춘계연맹전 준결승에서 만난 바 있다. 그 당시 순천제일고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결승에서 진주동명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경기 결과
남고부 4강
순천제일고 3-2 천안고 (25-23, 24-26, 20-25, 26-24, 17-15)
수성고 3-2 경북체고 (28-26, 22-25, 25-21, 23-25, 15-6)
여고부 4강
전주근영여고 3-0 세화여고 (25-20, 26-24, 25-20)
중앙여고 3-0 한봄고 (25-22, 25-23, 25-17)
남중부 4강
송산중 2-1 태릉중 (25-23, 19-25, 15-12)
인하사대부중 2-1 대연중 (25-18, 24-26, 15-7)
여중부 4강
일신여중 2-0 수일여중 (25-19, 25-22)
전주근영중 2-1 경남여중 (25-20, 21-25, 15-9)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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