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고 기억해줘 감사해"...2025 배구인의 밤, '몬트리올 동메달 주역'과 함께라 더 빛났다 [배구인의 밤]

호텔리베라/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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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특별공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2025 배구인의 밤' 행사가 22일 서울 강남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됐다. 대한배구협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동메달 획득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행사에는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배구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이충우 여주시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열리기 앞서 협회는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24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배구팀, 선수, 지도자를 시상한다"고 밝혔다. 시상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대표팀 특별공로패 ▲공로패 ▲감사패 ▲표창 ▲우수단체 ▲우수선수 ▲우수지도자 ▲심판상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념패 ▲해천선생 장학생 ▲대한배우회 장학생 ▲여자국가대표 선수회 장학생 ▲상임심판꿈나무장학생 ▲회화세터상 ▲OK유소년 배구장학금 순으로 진행됐다.

본식에 앞서 참석자 전원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향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현역 시절 '나는 새'로 불린 고인은 고교 3학년이던 197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그리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등에 출전했다.

이어 오한남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2025년 을사년 새해가 힘차게 출발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배구 유공자를 시상하고 배구인의 화합과 단결을 다짐하는 아주 뜻깊은 행사"라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 개최된 지 올해로 50주년이다. 2025년 배구인의 밤을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행사로 정했다. 메달리스트를 모아 특별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몬트리올 올림픽 특별공로패(이순복, 유경화, 정순옥, 장혜숙, 박미금, 이순옥, 마금자, 백명선, 변경자, 유정혜)는 주장 이순복 씨가 대표로 수상했다. 그는 "이렇게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특별공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선배들은 대한민국 배구가 더 발전하고 영광이 있기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가대표 은퇴 기념패는 박철우, 여오현, 하현용(이상 남자), 정대영, 한송이, 김해란, 윤혜숙(이상 여자)이 받았다. 이 가운데 먼저 마이크를 잡은 여오현 현 IBK기업은행 코치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지 12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많은 관심과 든든한 지원 덕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후배 국가대표들이 다시 한번 한국 배구 위상을 드높일 수 있게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이 회화세터상의 영광을 안는 등 많은 배구인이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 지켜보는 앞에서 축하를 받았다.

사진_호텔리베라/송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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