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코트 가득 메운 파이팅’ 광주전자공고 안창호 “분위기 띄워야죠”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1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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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우리 팀이 사람이 적어요. 저라도 이렇게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죠.”

광주전자공고는 3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준결승전에서 영생고를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 2세트를 가져오고 3, 4세트를 내준 후 5세트 접전 끝에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이날 광주전자공고 승리 선봉에는 단연 선홍웅(200cm, 3학년, WS)이 있었지만 안창호(194cm, 3학년, MB)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중앙에서 속공으로 함께 공격 활로를 풀어감과 동시에 이날 최고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다.

안창호는 팀이 득점을 올릴 때면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환호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로테이션상 후위로 가 리베로와 교체됐을 때도 웜업존에서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대한항공 장광균 코치 역시 안창호의 파이팅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만난 안창호로부터 넘치는 파이팅을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안창호는 “원래 그렇게까지 하진 않는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좀 더 크게 했다. 분위기를 띄우고자 했다. 우리 팀은 인원이 적다. 나 혼자라도 이렇게 하면 주변에서 함께 해주기 때문에 좀 더 큰소리를 냈다”라고 돌아봤다.

1, 2세트를 먼저 가져왔음에도 승부를 빠르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5세트를 간 것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창호는 “초반에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5세트까지 갔다. 1, 2세트에는 우리끼리 잘 뭉쳤는데 이후 집중력이 풀렸다. 그래도 동료들이 잘해줬고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안창호는 5세트 접전 끝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체력과 주포 선홍웅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영생고는 어제도 5세트를 치른 여파 때문인지 오늘 5세트에 몸이 처졌다”라며 “그리고 홍웅이가 더 잘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중고배구대회에서 결승까지 가는 쾌거를 이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코로나19로 대회는 계속해서 연기됐고 팀 훈련도 원활히 진행할 수 없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시즌 실적이 대학교 입학과 직결되는 3학년 선수들은 더 큰 불안감을 느낄 만했다. 이때를 돌아본 안창호는 “언제 대회가 열릴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쉬는 기간에 다치면서 그만두는 애들도 있었다”라며 “그래도 그 시기에 재활도 하고 몸을 최대한 만들어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창호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했다. 내일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결승전 각오를 밝혔다.


사진=단양/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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