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논란 그 이후’ 김연경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죠”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2 18: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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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지난 GS칼텍스전 논란의 장면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가운데, 김연경 역시 이에 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22일 현대건설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에 공격 성공률 44.12%로 맹활약했다. 리시브 효율도 41.67%로 준수했다. 공수에서 팀 기둥다운 활약을 펼쳐 흥국생명 3-0 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최초 개막 8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연경은 이전 경기와 비교해 득점을 올린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리액션이 크지 않았다. 세리머니도 자주 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GS칼텍스전 이후 시작된 논란의 영향이었다. 당시 김연경은 2세트 도중 공을 강하게 바닥으로 내리쳤고 5세트에는 결정적인 실점 이후 네트 위를 잡고 끌어내리며 감정 표현을 강하게 했다. 일련의 장면 이후 코트 위 매너, 세리머니 등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김연경 이름도 계속해서 언급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연경은 “GS칼텍스전 이후 논란이 있었고 지금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신경 쓰이긴 한다”라며 “여러 가지로 힘들기도 했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팀 내부적으로나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면서 잘 버텼다. 좋은 경기력으로 도와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세리머니가 줄었던 것도 그 영향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때 이후에 좀 더 자제하려는 것도 있다”라며 “원래 제 경기를 보신 분들은 리액션이 작아졌다거나 세리머니가 줄었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그 부분을 생각하며 경기 중이고 최대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화제 중심에 있지만 김연경은 자기만 신경 써선 안 되는 위치이다. 올 시즌 흥국생명에서 주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터키 엑자시바시에서도 주장을 맡은 바 있다. 김연경은 해외리그와 국내에서 주장을 맡을 때 역할을 비교하며 V-리그에서 주장을 맡는 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외국은 한 팀에 외국인 선수가 많다. 더 프로페셔널한 부분이 있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야기할 건 없다. 경기 중에 더 집중하자는 내용 등 경기 중에 이끌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는 경기 외적으로도 마음가짐 등 말할 게 더 있다. 생활 측면도 그렇고 경기 중에도 기술적으로 말해줄 게 있다면 해야 한다. 국내에서 주장이 역할이 더 생기는 느낌이다.”

김연경은 개막 후 이어지는 연승에 관한 생각도 언급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으로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연승이 계속되는 한 여자부 개막 연승 기록도 계속된다. 8연승은 흥국생명 구단 역대 최다연승 3위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1위는 2007-2008시즌 13연승, 2위는 2006-2007시즌 기록한 11연승이다. 두 기록 모두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있던 시절 세운 기록이다.

김연경은 “연승 부담은 전혀 없다. 언젠가는 진다는 걸 알고 있다. 그게 중요하다. 우리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졌을 때 이겨내고 다음 경기에서 다시 이길 수 있는지가 강팀의 조건이라고 본다”라며 “지금 많이 이겨도 마지막에 이기는 팀이 우승한다. 마지막에 더 단단해지는 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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