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도 상관없어요! 딸의 1호 팬 자처한 엄마의 사랑

김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10 18: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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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긴 해도 딸이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출발했어요.”

10일, 11일 이틀간 진행되는 2022 김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비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배구연맹(KOVO)이 운영하는 유소년 배구 교실에 참여 중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치열한 예선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순천풍덕초와 천안성거초의 경기 중 관중석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는 학부모를 만날 수 있었다.

주인공은 풍덕초 류현지의 어머님 장은희 씨였다. 장은희 씨는 “풍덕초 배구부가 올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창단하고 인원이 부족해 키가 큰 현지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라며 류현지가 처음 배구를 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배구를 시작하고 현지가 활발해진 것 같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장은희 씨는 딸이 배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순천에서 김천으로 향했다. “순천에서 8시에 출발했다. 멀긴 해도 딸이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엄마가 본 딸의 경기는 어땠을까. “지난 8월에 열렸던 2022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도 현지가 참가해 보고 왔다. 그때보다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아 좋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류현지가 경기를 하는 내내 장은희 씨는 관중석에서 딸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열심히 응원하며 박수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의 열띤 응원을 지켜본 류현지는 서브 득점을 비롯해 맹활약을 펼치며 풍덕초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_김천/박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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