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감독은 더 많은 성원을 원한다[벤치명암]

인천/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3-19 18: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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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응원은 열심히 하는 원동력입니다.”

흥국생명이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시작에 앞서 흥국생명은 다른 전력으로 현대건설을 응수했다. 세터 김다솔,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과 정윤주, 아포짓 박현주, 리베로 도수빈, 미들블로커에 변지수와 임혜림이 자리했다.

흥국생명 박현주와 김다은이 각각 25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날개 공격수 변화를 꾸준히 가져갔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노)가 14점, 이다현이 11점을 올렸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기분이 몹시 좋다.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세트마다 기복은 있었지만, 경기 일부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터에 만족한다. 연습한 것보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더욱 행복하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흥국생명이다. 그는 “내 경험상으로 휴식 기간이 많은 게 좋지 않다. 상대는 경기를 치르고 올라오기 때문에, 경기력이 살아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며칠간 휴식 후에 다시 훈련을 하려 한다. 이틀 정도의 휴식을 주려 하는데, 이것도 많지 않나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챔피언결정전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치열한 싸움이 될 예정이니 우리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온 지 벌써 한 달이 흘렀다. 그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아본단자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서로를 존경하는 모습이 내가 방문한 국가 중 제일 좋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코칭 스태프들까지 모두가 잘 도와준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19경기가 매진 됐다. 그중 17경기가 흥국생명 경기였다. 뜨거워진 열기만큼 부담감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수장은 단호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이 특별하다고 느끼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열심히 경기할 원동력이자, 7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더 많은 응원과 성원을 원한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강성형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6라운드가 언제 올까 했는데, 벌써 끝났네요”라며 살짝 웃음 지었다. 이어 그는 ”약간 아쉽다. 초반에 잘하다가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고맙다. 1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2위도 값진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번 경기 몬타뇨가 코트 위에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 성공 때마다 강성형 감독은 몬타뇨에게 박수와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그는 “몬타뇨가 우리 팀 주 공격수다. 그래서 적극성이 더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기를 채워주려 했다. (양)효진이만으로는 승산이 없다. 몬타뇨가 더 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을 짚었다. 강성형 감독은 “잘 맞을 때는 좋은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안 맞을 때 나오는 오차를 줄이려 한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조금씩 줄여보려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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