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김연경이 국내 복귀 6개월을 되돌아봤다.
2002-2021시즌 많은 이슈 속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10년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라 불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컵대회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현재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본 김연경은 “다사다난했죠”라는 한 마디를 내놓았다. 그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길 때도, 질 때도 있었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라면서 “하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2위가 따라붙고 있어 더욱 집중해야 한다”라며 힘줘 말했다.
매 경기 해결사로 나선다. 건재함을 과시하며 공격 종합 1위, 득점 5위, 서브 2위 등 여러 지표가 그를 증명한다.
그럼에도 만족은 없다. 특히 김연경은 수치상 떨어진 리시브에 대해 “서브가 좋아졌다. ‘괜찮았는데?’라는 생가이 들어도 기록을 보면 낮다”라며 “예전이랑 리시브 효율을 따지는 게 달라졌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이 국내로 복귀한 이유 중 하나는 도쿄 올림픽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계속 머무르기가 애매했고, 국내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기 위함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고, 최근 일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한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연경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이 당연히 열렸으면 좋겠지만 작년부터 한다, 안한다라는 말이 너무 많았다. 나도 모르게 기대를 내려놓았다.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다. 기다리고는 있다”라고 말했다.
컨디션 유지에 관해선 “나쁘진 않지만 만족은 없다. 경기서 이겨도 불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항상 발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 준비는 리그가 끝나고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호흡 맞출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