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결승전에서 보여준 패기, 수성고 우승으로 이끈 ‘2학년 서현일’

김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1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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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김예솔 기자] “형들이 뒤에서 받쳐준 덕분에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수성고는 30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속초고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 (25-20, 25-17, 25-12)으로 승리하며 남자 19세이하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서현일(188cm, 2학년, WS)은 “3학년 형들이랑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 전부터 우승을 갈망했는데, 즐긴 후 얻은 우승이라 더 뜻깊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서현일은 이날 세터 이재현과 완벽한 합을 선보이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경기 내내 코트위를 날아다녔다. 특히나 대각코스가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이에 대해 그는 “세터 (이)재현이 형과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해서 합을 맞추려고 했다. 말을 많이 하니 몸도 잘 움직여졌다. 공격도 같은 이유로 잘 풀렸다’라며 중요하게 여긴 요소에 관해 이야기했다.

서현일은 2, 3세트를 자신의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서브, 3세트는 시원한 공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이에 대해 “뒤에서 형들이 받쳐주고, (이)재현이 형이 믿고 올려준 덕분이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까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믿어서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팀원들에 공을 돌렸다.

자신에게 올라오는 공의 비중이 많으면 부담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현일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공을 처리해 나갔다. “3학년 형들이 시합 전부터 ‘재밌게만 해라. 우리가 뒤에서 도와줄게’라고 말하며 부담감을 덜어줬다. 그 말대로 경기를 즐겼다.”

우승 확정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장빈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감독님에게 남기는 한마디를 부탁하자 서현일은 “감독님도 간만에 만나는 우승이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다”라며 “내년에도 우승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그때도 눈물 흘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서현일은 경기에선 겁 없고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인터뷰 후 동료들에게 돌아가며 “배고프다. 힘을 다 썼으니 빨리 밥 먹으러 가자”라고 애교를 부리며 18살 다운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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