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박미희 감독 “브루나, 내일 몸 상태 체크해야…26일 출전 여부는 미정”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20 18: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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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브루나가 치료센터에서 퇴소한 가운데 박미희 감독은 신중하게 내다봤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연승 중인 흥국생명은 승점 43점으로 2위 GS칼텍스에 승점 9점 앞서있다. 이날 맞붙는 KGC인삼공사 상대로는 상대전적 3승으로 우위에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버티던 흥국생명은 20일 좋은 소식을 접했다. 1월 8일 입국 후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브루나가 퇴소했다. 퇴소 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통역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또 전달받았다”라며 “자기가 조금이라도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야기했다. 본인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치료센터 입소 중 이야기를 나눈 과정을 언급했다.

브루나는 2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기본적인 웜업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한번 볼 예정이다. 계속 영상이나 프로그램을 줘서 몸을 움직이도록 하긴 했지만 제한적이었다”라며 “26일 경기 출전은 상황을 봐야 한다. 몸 상태가 완전할 때 어느 정도인지 아직 모른다”라고 브루나 투입 시기 등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의지가 강한 친구인 것 같다. 다만 너무 덤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뭔가 빨리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다”라고 제한된 접촉 속에 브루나로부터 느낀 바를 덧붙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지금은 빨리 가는 것보다 멈추지 않고 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시차 적응은 됐겠지만 오자마자 생각지 못한 일을 겪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지금은 안정을 찾은 것 같다. 몸 상태가 어떤지 봐야 한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긍정적인 건 외국인 선수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채워주던 김미연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는 점이다. 박 감독은 “미연이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고 발도 괜찮아졌다. 연습량이 없어서 힘들어했는데 연습량을 늘리면서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오늘(20일) 경기에 대한 긴장감도 늦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동감했다”라며 “순위에 상관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평소와 다른 환경에 어려움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기가 한 차례 연기돼 예정된 휴식기에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관중이 없다는 점도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 힘든 부분이 뭔가 해소할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같은 휴식기도 마땅치 않고 힐링할 부분도 여의치 않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관중이 없으니 선수들 신이 안 난다”라고 돌아봤다.

세터 운영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본인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이다영을 교체해줄 수도 있다. 호흡이 중요하다. 같은 상황이어도 본인이 극복해야 할 상황이라면 견딜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잘 견디면서 이겨나가야 성장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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