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인하대가 경희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하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B조 경희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9)으로 이겼다.
인하대는 이 경기 승패 여부에 따라 4강 진출이 가려지는 만큼 매우 중요했다. 신호진(3학년, 190cm, OPP)이 23점에 공격 성공률 83%이라는 엄청난 결정력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경희대는 김인균(4학년, 190cm, WS)이 20점을 기록했지만 인하대의 높은 벽에 막히며 패했다.
1세트 초반 인하대가 삼각편대를 필두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신호진이 공격 5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달성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세트 후반까지 두 점차 승부가 이어가며 주도했다. 23-20, 서원진(1학년, 197cm, MB)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승부의 쐐기 포를 박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한 인하대가 25-22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초반 경희대가 리드를 잡았다. 신승훈(3학년, 195cm, S)이 직접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다 인하대는 서원진의 서브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의 균형을 깬 건 인하대였다. 신호진과 홍동선(2학년, 199cm, WS)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16-13까지 달아났다. 경희대도 서브로 맞불을 뒀다. 박예찬(1학년, 198cm, OPP)의 서브가 상대 코트를 강타하면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신호진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가져왔고 27-25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도 치열했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지다 인하대가 최여름의 서브로 점수의 균형을 깼다. 이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타며 15-1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경희대는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상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홍동선이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