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공주' 고예림의 다짐 "민경 언니 없기에 제가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죠"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9 18: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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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민경 언니 없어도 제가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죠."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이겼다. 드디어 6연패 탈출이다.

선수들의 끈질긴 집중력이 돋보였고, 주전 세터로 나선 이나연의 공 분배도 괜찮았다. 루소가 13점, 고예림과 양효진, 정지윤이 각각 12점을 올렸다.

고예림은 리시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공격에서 원할유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짝 황민경이 없어도 현대건설을 잘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고예림은 "선수들이 계속 지다 보니까 경기장 안에서 신뢰도 떨어지고, 분위기가 안 살았다. 사실 연패가 이어지다 보니 자신감도 없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그래서 연습할 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과 올 시즌 현대건설의 차이점이라면 단연 세터다. 이다영에서 IBK기업은행에서 넘어온 이나연으로 바뀌었다. 이에 고예림은 "두 세터 간의 스타일이 다르다. 그래서 시즌 초반 공격수들이 리듬 찾는 게 조금 늦었다. 물론 아직 잘 맞지 않지만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세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공격 성공률(34%)보다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는 고예림이다. IBK기업은행전 40%, 흥국생명전 38%, KGC인삼공사전 46%를 기록했다.

"높아진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자신감이 점점 생기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안 맞아도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고예림의 말이다.

최근 단짝 황민경이 발바닥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고예림은 단짝이 없어도 주전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고예림은 "민경 언니랑 코트에 함께 있으면 분위기도 좋고 의지도 된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같이 하지 않고 있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선수들이랑 말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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