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웃으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중부대는 5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경상국립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2, 25-10)으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세트마다 큰 점수 차로 벌어지자 교체를 진행했다. 이에 교체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그 중 차민준이 가장 많은 기회를 받으며 본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기 후 차민준은 “이겨서 좋고 경기에 들어가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부대는 7명의 선수가 입학했다. 그 안에서 차민준은 열심히 경험을 쌓으며 본인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그는 2, 3세트에 투입되어 밝은 모습으로 코트를 누볐다.
차민준은 갑자기 투입된 경기에 '당황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긴장한 그에게 송낙훈 감독은 격려를 보냈다. 그는 “감독님이 떨지 말고 형들 따라서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차민준은 “긴장을 많이 해서 오늘 실수가 잦았다. 그래도 형들이 ‘잘 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하라’고 해줘서 끝에는 즐겼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22명 선수 안에서 차민준은 기회를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내가 기본기가 있어서 캐치나 공격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강점을 설명했다. 차민준은 183cm의 신장을 가졌다. 자칫 낮은 높이가 단점일 수 있지만 그는 높은 점프력으로 커버하고 있다.
1학년임에도 기회를 받는 차민준. 송낙훈 감독은 차민준의 강점으로 ‘밝음’을 먼저 말했다. 그는 “(차)민준이는 어디서나 밝고 긍정적이다. 우리가 흔들리는 상황이 생겨도 민준이가 들어가면 코트 분위기가 올라간다. 그리고 본인이 배구를 정말 사랑하는 게 눈에 보인다. 그 부분이 그의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애정어린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송 감독은 “그의 긍정 에너지가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팀 분위기 중심에 있는 차민준을 언급했다.
중부대는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성대회에서도 4승으로 A조 1위에 올라섰다. 차민준은 “무실 세트로 우승하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직 1학년이지만 그의 포부는 남달랐다. 차민준은 본인만의 배구를 보여주고자 한다. ‘파이팅 넘치고 빠릿빠릿한 배구’가 그를 뜻한다. 이를 위해 차민준은 본인의 보완할 점 역시 꼽았다. 그는 “아직 서브와 리시브가 부정확할 때가 있다. 이를 조금 더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든다면 충분이 가능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고성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한 중부대의 우승 여정은 계속된다. 중부대의 새로운 원석으로 거듭날 차민준을 지켜보자.
사진_중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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